그러다가 군대를 가게됬는데 허리를 좀 크게 다치게되서 전역하고 다시 카메라 같은 장비들을 들고 촬영다니기엔 조금 무리가 있겠다 싶더라구요.
Q. 영상쪽 일을 하셨으니까 포스트쪽 음악을 하게되셨을것 같은데 알앤비팝을 하시네요?
영화음악, 웹드라마도 했었는데 OST가 아닌, 백그라운드 음악의 스타일은 제가 흥미가 돋지 않고 하면서도 즐겁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하고싶은것을 하자! 내 음악을 하고싶은 그런것들이 컷던 것 같아요!
Q. 그럼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세요?
요즘은 제일 불안한 시기인 것 같아요. 제 나이 또래 이제 다른 친구들 보면 취직 준비해서 취업하거나, 회사생활을 하고 있거나 이런 식으로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는데 저는 제 음악을 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익이 들어오진 않고 있어서 현재는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면서 퇴근 후 작업실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빨리 음악으로 안정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앨범기획부터 작곡,보컬 믹마까지 모든것을 혼자 하고 계시는데의 힘든점은 없나요?
아무래도 음악을 하나 만들고 발매를 하기 전까지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 많아요.
저는 지금 데모로 쌓아둔 건 엄청 많은데 이거를 빨리 녹음하고 믹스, 마스터링까지 해서 발매를 하고 싶은데 앨범을 발매하는 데 조금 너무 오래 걸리니까 곡을 쌓아두기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제일 혼자 하는 게 힘들고 주변에서 도와주거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없기도 하고 제가 활달한 스타일이 아니어서 친구가 아니고 아예 모르는 분들에게 먼저 다가가기 어려운거 같아요ㅠㅠ
Q. 플레이어보다 프로듀서로서의 성향이 강하신거 같은데 그쪽으로의 다른 계획도 가지고 계신게 있으신가요?
물론 기회가 된다면 너무 하고 싶어요. 또 요즘 제가 좀 드는 생각이 보컬을 굳이 꼭 제가 안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제가 전공한 것도 아니고 제 보컬에 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기도 하고 다른 훌륭한 보컬리스트 분들이 불러주시면 곡이 더 잘 살것같은 생각이 드는 곡도 많아서 빨리 제곡을 다른 분들과 협업하고 싶은 마음도 크고, 케이팝 시장에서 아이돌그룹에게 피칭해 프로듀서로서 활동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물론 플레이어로서 아예 욕심이 없는건 아니지만 프로듀서로서의 일들을 많이 경험하고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Q. 음악 제작할때 가장 우선시 두는것은 뭐에요?
일단은 전 음악을 만드는 것 자체가 우선 제가 들을 노래를 만들고 싶었어서 딱 들었을 때 나한테 좋은게 우선 순이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발매하지 않아요.
어쨌든 제 이름 걸고 내는 거니까 그 곡에 피드백이 좋든 나쁘든 이왕 낼거면 제가 뿌듯할 수 있는 것을 내고있어요!
초창기 때는 기술적인 부분을 거의 신경을 안 썼고 그래서 옛날 노래 들어보면 진짜 완전 엉망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제 나름 좀 내공이 조금 쌓이다 보니 이제는 좀 그런 것들이 많이 거슬리기도 하고 알게 되는 부분도 있어 점점 기술적인 부분을 좀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아요.
Q. 발매한 곡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어떤곡인가요?
아무래도 제일 최근에 낸 곡을 제일 많이 듣고 앞전에 말씀드린 거처럼 저는 제가 들으려고 음악을 발매하는 이유도 있어서 제 노래를 되게 많이 들어요 ㅎㅎ
요즘은 뭔가 첫 발매한 앨범에 있는 "One Mile Girl" 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지금 들으면 사운드는 되게 엉망인데 들어보면 그때만의 풋풋함과 느낌이 있고 내가 되게 열심히 뭔가를 시도했던 것들이 느껴져서 이곡이 가장 애착이 많이 가요.
그때의 추억이 생각나는 데뷔 곡과 그 앨범을 전부를 다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
Q. 올해 발매한 "bloom" 앨범에 재밌는 에피소드도 따로 있나요?
원래는 "Stupid" 라는 곡을 만들기 전에 수록곡인 "Green" 이라는 곡을 먼저 만들었었어요.
완전 좀 날씨도 풀리고 따듯한 봄에 들으면 괜찮겠다 싶어서 그거를 원래 싱글로 하나 내려고 했는데 뭔가 이왕 낼 거 하나만 더 할까 해서 수록곡 작업을 했어요. 거의 한 일주일 만에 나왔는데 들어 보니까 더 좋고 중독성있게 쉽게 듣기 좋은 곡이다 싶어서 "Stupid"를 타이틀로 해야겠다 해서 변경해서 발매하게 됬어요.
그리고 좀 중독성있고 듣기 쉬운 곡이니 릴스용으로 적합하겠다 싶어서 작업실 옥상에서 릴스를 찍어 올리기도 했어요!
Q. 평소 즐겨듣는 음악이나 좋아하는 뮤지션 소개해주세요!
장르를 크게 가리면서 듣진 않는데 EDM이나 너무 시끄러운곡은 선호하진 않아요.
저는 피셔맨님, 원슈타인님도 엄청 좋아하고 제가 추구하는 음악에 색깔이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또 공교롭게도 두 분이 딱 같은 회사시고 그래서 제 목표가 두분이 계신 스탠다드프렌즈에 들어가는 게 지금 목표구요! 외국 아티스트 중 저스틴 비버를 진짜 좋아해요. 저스틴 비버 노래도 많이 듣고 있어요.
Q. 협업을 하시게 된다면 선호하는 뮤지션의 스타일이나 가장 중요하신것이 궁금합니다!
아직 다른 사람들이랑 막 이렇게 협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이런 거는 잘 모르겠는데 뭔가 제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그냥 페이 받았으니까 해줄게 약간 이런 마인드보다는 진짜 곡에 빠져서 같이 으쌰으쌰해서 이 곡을 잘해보자라는 마인드가 있는 분과 같이 하고싶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크레딧에 이름이 들어가는 거 나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분..!?
또 요즘 맨날 그 여성 보컬과 함께 작업하면 좋겠다 싶은 곡들이 많이 있어서 피쳐링으로 여성 보컬분과 먼저 작업 하고 싶어요.
Q. MBTI 그리고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이세요?
전 일단 ISFJ이고 저랑 비슷한 성 MBTI를 갖고 계신 분들도 다 그런데 저는 친한 사람한테 진짜 장난도 많이 치고 완전 시끄러운데 초면인 분들한테는 좀 격식을 많이 차리는 편이라 먼저 다가가는 게 어렵지만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 주시면은 거부하지는 않고 열려 있어요.
Q. 작업을 안하실때는 평소 어떻게 지내시나요?
산책하는 거를 가장 좋아해서 친구들과 산책하거나 까페가서 수다떨고 이런저런 얘기하는것을 즐겨요. 술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한달에 두 세번 정도? 마시는거 같아요. 또 제가 집돌이라서 집에서 혼자 야식에 맥주를 마시거나 하는것 같아요.
제가 J성향이다 보니 미리 약속을 해서 만나는 것은 좋은데 저만의 스케줄이 깨지는게 싫어서 번개로 잡는 약속은 선호하진 않아요.
Q. 음악을 하면서 아 하길 잘했다 이런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저는 곡을 만들 때 Loop 하나에서만 시작을 하거든요. 그래서 딱 Loop을 만들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때 헤드폰을 소리를 크게 키워놓고 계속 반복하면서 리듬 타고 듣고 있으면 그게 너무 좋고 되게 행복하라구요. 거기서 이제 발전시켜서 곡을 완성하고 다시 그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들어볼때 가장 행복해요.
Q. 활동하면서 도전 해보고싶은 것이 있나요?
사실 데뷔앨범과 그 다음앨범 뮤직비디오를 제가 직접 촬영했거든요. 제 전공이기도 했고 영상 같이 하는 친구들과 가볍게 들어보자 해서 첫 번째 거는 제주도 가서 두 번째 거는 작업실 안에서 꾸며서 찍고 했는데 이게 그다음부터는 뮤직비디오를 계속 만들고 싶더라구요.
만약에 제가 어디 회사 소속되어도 거기서 발매하는 첫 번째 곡은 그냥 제가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싶어요. 그리고 또 플레이어로도 언젠가는 대중들 앞에 나가 무대도 서고 싶어요.
Q. 뮤지션으로 목표가 있나요?
딱 들었을 때 이거 얘가 만들었네 하고 알 수 있는 저만의 색이 음악에 표현되고 남들이 구분해서 알 수 있을만큼 됬으면 좋겠어요. 완전 유명해지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어쨌든 사람들이 음악을 들었을 때 이거 그 노래다 하면서 사람들 입에 좀 이렇게 오르내릴 수 있는 그런 위치까지 빨리 가고 싶어요. 주변에서도 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이렇게 하는데 뭔가 저는 지금 너무 불안해가지고 빨리 자리를 잡고 싶고 정말 음악을 업으로 안정되었으면 해요.
Q. 마지막으로 웨이버 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려요!
어떤 방식에서든 저를 알게 되신 분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뭔가 깊게 좋아했던 적은 없어서 계속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계속 아마 음악을 계속할 것 같으니까 앞으로 나올 음악들도 많이! 많이!! 많이!!! 찾아주시고 다른 분야에 있는 뮤지션 분들도 언제든지 작업요청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