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근황은 어떻게 되나요?
최근에는 쿠킹 클래스🍪 듣고 있습니다. 구운 과자, 타르트, 마들렌, 피낭시에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도 해요.
Q. 지난 7월 발매한 싱글 <Last forever> 소개 해주세요!
스쳐 지나간 순간들과 제가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다가, 왜 ‘영원’이라는 단어는 있는데 실제로 영원할 수는 없는 걸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곡이에요. 그래서 스쳐 지나간 사람들과 그 마음들을 떠올리며, 오래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영원할 수는 없지만, 영원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고, 사랑에 대한 감정이 많이 담겨 있는 곡입니다.
Q. 앨범 발매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싱글의 경우, 하나의 주제만 있으면 되잖아요. 그래서 그 주제에 중심적으로 끌고 가다 보니, 앨범 커버, 곡의 분위기,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 등을 생각해서 작업을 해요. 프로필 촬영이나 홍보 방법도 고민하게 되고요.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나 곡은 무엇인가요?
첫 싱글 <마음이 춤을 춰요> 입니다. 이 앨범이 제 시작을 알리는 명함 같은 의미가 있잖아요. 그래서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강해서 제가 엄청 예민한 상태로 작업했어요.
퀄리티적인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고, 작업 중간에 곡을 완전히 뒤집어서 녹음을 다시 하게 되는 과정도 거치면서 발매했습니다. 처음 곡을 쓰고 발매했고, 그 과정을 거쳤던 모든 순간들 때문에 더 많은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Q. 정규앨범에 대한 계획이 있나요?
원래는 올해 발매할 예정이었는데, 다 완성하고 나서도 뭔가 아닌 것 같아 싱글로 발매하게 되었어요. 앨범을 구성했던 곡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정규를 내지 않고 싱글 <Last forever>을 발매했어요. 내년 1월에는 반드시 정규앨범을 발매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Q. 작업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갑자기 멜로디가 떠오르면, 바로 휴대폰으로 녹음을 해요. 그날 집에 들어가서 곡을 쓰고, 이게 괜찮다면 조금 더 다듬어보죠. 저는 한 곡을 길게 잡고 작업하면 오히려 작업이 힘들어져서 대부분 하루 만에 대부분의 곡을 완성해요.
이후에 레퍼런스나 추가하고 싶은 부분이 생기면 함께 작업하는 언니, 오빠들이 도와주고 있어요. 지금은 공연도 같이 다니고, 제가 작업한 곡을 보내면 그분들이 작업해서 다시 보내주고, 또 수정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곡이 어느 정도 완성되었을 때 편곡이 필요하다면, 편곡자에게 맡기거나 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악기들을 직접 세션분들에게 부탁해 리얼로 녹음하고 그 과정을 녹음실에서 직접 겪는 작업들에대한 재미도 많이 느끼고 있어요.
Q. 협업을 한다면 어떤것이 중요한지 궁금해요!
현재 "매튜"라는 외국 프로듀서 분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전에, 프로듀서 "SUDI"님과의 작업에서는 피처링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가이드 경험은 있었지만 앨범에 실리는 피처링은 처음이라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녹음하면서 멜로디를 살짝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협업으로는 싱어송라이터 "최석원"님과 함께 곡을 같이 써본 경험도 있어요. 제작된 MR을 받아 멜로디와 가사를 작업했습니다.
피처링 참여를 하면서 가사와 멜로디를 많이 신경 썼어요. 저와 어울리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곡이 잘 어우러지면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도 좋다고 느낄 것이라고 믿거든요. 어색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전달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신경 썼습니다.
함께 작업할때는 제 의견도 많이 내고 상대방의 의견도 수용하는 편입니다.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지금 음악을 하는 이유는 위로와 공감을 주고 싶어서입니다. 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런 공감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비슷한 방향으로 계속할 것 같아요.
친구들이 저를 많이 바보 같다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진지하게 대화할 때는 진지하게 대화하다가, 장난이 필요할 때는 장난도 많이 치거든요. 제 MBTI는 ENFJ라서 활발할 때는 정말 활발하고, 요즘에는 조금 얌전해진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아마도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고 숫자가 늘어나는 것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취미는 운동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일어나서 헬스를 하고 왔고, 배드민턴도 좋아해요!
또 다음달에 지역행사가 있어 같이 공연하게 된 뮤지션 분들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하다 보면 때때로 많이 휘청거릴 때가 있죠. “나는 왜 안 될까?” 또는 “저 사람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으로 휘청거릴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그 시기가 지나갔습니다. 사실 잘하고 있음에도 남들과의 비교로 인해 불안해하고 흔들렸던 것 같아요.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꾸준히 음악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