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난 7월 발매한 싱글 <오류발견!> 소개 부탁드려요!
<오류 발견!>은 먼저 발매된 싱글 <슈퍼 점프 하드코어>와 쌍을 이루는 곡이에요. <슈퍼 점프 하드코어>에서 곡의 화자가 병원에 다녀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오류 발견!>은 화자가 왜 병원에 가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곡입니다.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뭐든지 물속에 풍덩 집어넣는 화자의 충동성과 사운드가 주는 청량함을 느껴보세요!
Q.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나 앨범은 무엇인가요?
가장 아픈 손가락인 곡은 작년에 발매한 <무호흡> 앨범의 ‘선인장 밀수업자의 공소시효 하루 전’이에요. 가장 제 과거와 현재에 가까운 음악인 것 같아요. 좀 더 제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곡을 짧게 만드는 요즘 트렌드에 반하여 오히려 5분이 넘도록 만들기도 했습니다.
Q. 앨범의 컨셉은 어떻게 정하나요?
저는 그때 쓰고 있는 곡들의 컨셉을 보고 정하는 편이에요. 지난번에는 조금 몽환적이고 차분한 곡들이 주를 이루어서 우주여행을 컨셉으로 <무중력>과 <무호흡>이라는 두 EP를 발매했어요. 이번에 ‘슈퍼 점프 하드코어’부터 이어지는 새 앨범은 비디오 게임을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운드부터 옛날 00년대 초반 비디오게임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
Q. 작업스타일은 어떤 편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작업할 때 남들보다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곡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저만의 색깔을 담은 "쿠인"의 곡을 만드는 것은 꽤 어렵습니다. 앨범 준비의 1부터 100까지 대부분을 혼자 작업하다 보니 시간도 더 드는 것 같네요.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가사와 전체적인 사운드입니다! 가사는 저를 드러내는 가장 쉽고 강력한 방법이기도 해서 두 배로 신경 쓰고 있고, 제 음악이 주는 노스텔직한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해서 사운드에도 여러모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타 아티스트의 앨범에 참여 계획도 있으신지, 협업을 한다면 어떤것이 중요한지 궁금해요!
당연하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어디든 참여하고 싶어요. 전 너무 영광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주로 모든 것을 혼자 작업하는 스타일이라 협업 경험이 적습니다. 그리고 같이 작업하던 중 서로 바빠져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마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것들은 그 다음입니다.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저는 제 음악을 그냥 일기장처럼 만든 것뿐인데,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음악을 듣는 분들은 제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바쁘게 살다 잊고 있던 무언가를 다시 떠올려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울고, 웃고, 사랑하며, 또 다시 나아가는!
얼마 전 펜타포트 페스티벌에 다녀왔는데, 오랜만에 심장이 뛰는 날이었답니다. 그런 페스티벌 무대에 다시 한 번 서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