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영향을 많이 받은 뮤지션은 누구인가요?
옛날에는 "Coldplay"나 "Jamiroquai"같은 밴드를 좋아했어요. 사운드가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하고 앨밤안에 스토리를 많이 담아내는 면들이 저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솔로로 활동할때는 "Judavi"라는 프로듀서와 같이 많이 하고 있는데, 서로 대화할때 너무 재밌고 그 대화안에서 영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함께 대화하다보면 재밌는 발상같은 것들이 많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Q. 싱글 <NTNS> 소개 부탁드려요!
싱글 <NTNS>는 'New T, New Skirt'의 약자인데요, 새로운 옷으로 드레스업하는 것과 같이 전에 만났던 사랑을 잊고 새로운 사랑에 도전하겠다는 귀여운 포부를 담아낸 곡입니다 😆
이 곡에도 참여해주신 프로듀서 "Judavi"님이 항상 제 연애 고민을 많이 들어줘요.
그래서 제가 전에 만났던 사람들을 조금 그리워할때 '네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서 그런 거고 다른 사람 만나면 바로 잊혀진다' 이런 얘기에서 시작된 곡이예요.
Q. 작업물중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나 곡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제일 처음 발매했던 <SelFish>라는 앨범이 가장 애착이 가요. 솔로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총 2개의 싱글을 발매했는데 <NTNS>와 <ICY MAN>과는 다르게 제가 유일하게 라인과 가사를 모두 만든 곡이예요.
첫 솔로 앨범이어서 너무 긴장 되고 부담도 되는 상황에서 멜로디나 가사를 쓰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정말 많은 고민과 수정 작업을 반복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제 노래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Q. 밴드 "취향상점"과 솔로 "도제현"으로의 다른 부분은 무엇인가요?
정말 다른데요. 밴드 활동을 할 때는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나 제 삶을 돌아보는 곡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제 솔로 곡에서는 20대의 감성을 담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현재의 나만 바라보는 사랑이나 친구에 관한 직관적인 면들을 좀 더 잘 풀어내는 것 같습니다.
Q. 각각의 포지션에서 음악을 만들때 어떻게 작업하시나요?
솔로 활동을 할 때에는 프로듀서 "Judavi"님이 저와 잘 어울릴 것 같은 트랙을 주시면, 그 위에 멜로디를 만들고 있어요. 또 여러 작가분들과 모여 다양한 라인을 만들어 보다가 마음에 드는 멜로디를 픽스해 데모를 만든 후, 곡을 다듬으면서 본 녹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향상점"은 밴드이다 보니 합주도 해야 하고, 편곡할 시간도 많이 필요하다 보니 단번에 되지는 않아요. 보통은 코드와 멜로디를 한 번에 만들고 그 후에 합주를 진행하고 있어요. 시간은 조금 더디지만, 멤버 모두의 노력이 많이 들어가서 솔로 활동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Q. 협업을 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무엇인가요?
주로 피처링으로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 제가 함께했을 때 그 노래의 본질을 해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어요. 그 노래에 정말 찰떡처럼 맞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피처링이 곡의 킬 포인트가 되는 구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곡보다 더 잘 나와야 한다는 욕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어요.
Q. 최근 케이팝은 어떻게 듣고 계시나요?
"NCT"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음악을 좋아하고 많이 듣고 있어요.
최근에 많이 듣는 건 "DAY6"가 요즘에 너무 좋더라고요. 정말 대중적이면서 대중을 울리는 느낌이 강하게 와닿는 것 같아요.
Q. ‘프로듀스 101 재팬 더 걸스’를 통해 케이팝 작곡에 참여하셨는데, 리뷰 해주세요!
"미아이(ME:I)"의 데뷔 싱글 <MIRAI>에서 'Sugar Bomb'이라는 곡의 작곡에 참여했는데 당시 제가 신인이어서 그 곡이 제 입봉작이었어요. 작업을 계속하면서 그 곡의 트랙이 정말 맛깔나게 잘 써진 트랙이라는 생각을 했고 함께 해준 프로듀서님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지금도 계속해서 케이팝 작업을 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직 더 배우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또 그런 작품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어떠한 목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제가 음악을 냈을 때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벌써 활동한 지 7년 차가 되었는데, 공연을 하다 보면 사실 100명을 채우는 것도 엄청 힘들다는 것을 느껴요. 그래서 작은 소원으로, 제가 공연을 할 때 항상 100명은 채워질 수 있다면 음악가로서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그 순간에 에너지를 가장 많이 나누고 싶어요. 제가 솔로로는 아직 라이브나 공연으로 찾아뵙지 못했지만, 앞으로 공연을 통해 관객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취향상점"으로도 공연을 열심히 할 계획이니까 제 공연을 많이 보러 와주시고, 그때 저와 에너지를 함께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때는 어떤것을 하시나요?
일단은 밝은 성격이고, MBTI로는 ENFP와 INFP 사이에 있는 것 같아요. 보기에는 활동적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만, 동시에 사람에게 기가 빨릴 때도 있는 것 같아요.
또 평소에는 상상도 많이 하고 감정적인 편인데, 일할 때는 좀 T 같은 편이라는 말을 종종 듣고 정말 즉흥적인 편이라 계획이 자주 바뀌기도 해요.
그리고 취미 생활이 정말 없는데, 최근에 조금 술을 마시게 되었어요. 생각이 엄청 많은 편인데, 술을 마시면 생각이 단순화돼서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좀 날아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