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와 최근 많이 듣고 있는 곡은 무엇인가요?
사실 어릴 때는 음치박치였어요. 그래도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노래방에서 자주 노래를 부르다 보니 극복되었고, 오히려 리듬을 마음대로 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때 'Crush'의 음색이 너무 섹시하고 멋있어서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 많이 듣고 따라 부르면서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또 해외 아티스트도 좋아하는 분이 너무 많은데 "Arin Ray", "Babyface", "Lucky Daye"를 제일 좋아하고 많이 들어요. 특히 최근에 "Babyface"의 앨범 <Girls Night Out>을 정말 좋게 듣고 있어요!
Q.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 어떤 음악으로 더 나를 보여줄 수 있을지 계속 연구하고 있어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Pop R&B, Hip-hop R&B에 요즘에 트렌디한 장르들을 잘 조합해서 연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면서 저랑 좀 더 잘 어울리는 장르나 스타일을 찾아서 계속 디깅하고 들어보고 하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딱 이거다 싶은 걸 찾진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중이에요.
Q. 지난 7월 발매한 싱글 <Ride with a Freak> 소개해주세요!
이곡은 여름에 드라이브하거나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은 곡이에요.
요즘 저를 포함해서 제 나이 때 고민이나 걱정이 엄청 많은 시기인데 불안한 미래 걱정을 미리 해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니까 걱정할 필요 없이 지금을 즐기자는 바이브의 곡이에요.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거나 삼삼오오 모여서 놀 때 들을 수 있는 신나는 곡을 만들고 싶어서 나온 곡이고 비트와 가사나 무드가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잘 나온 것 같아요.
벌스 2에서는 좀 다르게 가도 좋을 것 같아서 "Jayan (자얀)"이 참여하게 됐고 같은 마음으로 빠르게 작업이 되었어요.
Q. 싱글 단위로 발매 주기를 짧게 자주 내시는 것 같아요. EP나 정규 계획도 있나요?
금방 좋은 곡이 완성되면 바로 발매를 하는 편이에요. 근데 주기는 짧아도 앨범 단위의 발매를 한 적이 없어서 EP에 대한 계획은 만들고 있는 중이에요.
개인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싶고, 앨범에 대한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곡을 셋업한 후에도 계속 정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차라리 부담감을 가질 바에는 좀 더 협업도 많이 해보고 대중적인 싱글을 계속 발매하면서 그 곡들의 반응도 보고 더 잘 준비해서 정규를 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Q. 작업물중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나 곡은 무엇인가요?
저는 <Taxi>가 제일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제일 오래 걸리기도 했고 그만큼 노력이 많이 들어간 곡이라 애정이 제일 많아요. 또 제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난 곡인 것 같아요.
Q. 작업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일단 마음에 드는 비트에 계속 녹음을 계속해봐요.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 라인을 짜게 되면 좀 부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멜로디 먼저 짜는 편이고 마이크에 대고 계속하다 보면 진짜 마음에 드는 라인이 나올 때가 오는데 그 라인을 최대한 안 무너지게 하는 선에서 가사를 만들고 있어요.
비트를 직접 만든 적도 있는데 멜로디 라인을 작업하면서 느끼는 쾌감에 비해 좀 적은 것 같아서 다른 비트메이커 분들과 협업을 통해서 작업하는 과정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제가 혼자 다 하는 것은 별로 선호하지 않고 같이 협업하면서 연출적으로 아이디어도 나누고 같이 만들어 나가는 방향이 좋더라고요.
Q. 협업을 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무엇인가요?
어떤 아이디어를 냈을 때 좀 긍정적이고 추진력 있게 일단 해보는 걸 좋아해요. 같이 하는 작품이니까 선입견을 버리고 그냥 툭 던지는 의견도 좀 귀담아듣고 더 좋은 게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귀찮아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작업 정신이 중요한 것 같아요.
Q. 랩컵 출연하신 것 리뷰해주세요!
물론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랩컵에서 보였던 저의 모습이 좀 많이 부족해 보여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나가서 잘하시는 분들도 많이 뵙고 좋은 경험을 했다는 생각을 해요.
또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갈 생각도 있어요.
Q. 공연은 자주 하는 편인가요?
공연이 잡히면 빼지는 않고 다 하는 것 같아요. 소규모 클럽 공연을 자주 했고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지만 최근에 "양홍원"님 무대에 오프닝을 했는데 클럽 공연이라도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까 열기나 현장감이 다르다고 느껴졌어요. 또 최근에 "싸이"님 콘서트를 다녀와서 동기부여가 생겼어요. 큰 무대나 페스티벌도 나가보면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Q. 첫 공연 기억 나세요?
교집합이라는 곳에서 첫 공연을 했는데 너무 떨려서 긴장을 많이 하긴 했어도 즐겨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지금은 공연 때마다 찾아와 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분들이 진심으로 제 노래를 좋아해 주셔서 너무 행복해요. 공연시간이 늦으면 먼저 와서 대기도 해주시고 초콜릿이나 쿠키 같은 것도 챙겨주시면서 초반부터 엄청 저에게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나중에 엄청 잘 돼도 이분들한테는 계속 내가 먼저 챙기고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Q. 평소 성격은 어떻고 취미는 무엇인가요?
활발하고 별 걱정 없어 보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생각도 많고 어떻게 나아가야 될까 하는 방향성에 대한 생각들이 많아요. 친구들이랑 있으면 거의 광대 포지션에 가까운 편인데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낯을 가려요. 그래도 친해지면 더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딱히 특별한 취미는 없고 그냥 주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는 모든 웨이버에게 한말씀 부탁드려요!
이프찬 음악 많이 들어주시고 나중에 크게 될 사람이기 때문에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