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sonakonadore"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송라이터 (전) 소낙 (현) 소나코너도어입니다!
Q. 이전에는 '문소낙(Sonak Moo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셨는데, 지금은 'sonakonadore(소낙)'으로 변경하셨습니다. 특별히 이름을 바꾸신 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음악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 바뀌면서, 그에 맞춰 어울리는 이름을 찾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sonakonadore’는 낯부끄럽지만 프랑스어로 ‘우리가 애정하는 소낙(Sonak On Adore)’이라는 해석이 되고요, 영어로는 ‘so knock on a door’처럼 발음되는 것을 노리기도 했습니다.
Q. 어렸을 때 어떤 아이였나요?
피아노 학원보다 태권도 학원을 열심히 다니던 아이였는데, 어쩌다 근육량 모자라는 음악인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핫)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 친구 따라 강남 가듯 실용음악학원에 간 게 시작이 된 것 같아요. 그때 학교에서 다루던 여타 과목들과 다르게, 자발적으로 잘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분야를 찾은 후로는 별 다른 고민 없이 배우는 데 집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Q. 요즘 꽂힌 노래는 무엇인가요?
요 며칠 반복 재생해서 많이 들은 트랙은 Yohan Kim ‘Whiplash - YOHAN KIM Experience’입니다.
Q. 최근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늘 같은 날들... 수면의 질을 높이고 난방비를 아끼고, 주기적으로 요가하는 쪽으로 살아보려 노력 중입니다. 아! + 닌텐도 없는 1월을 실천 중입니다.
Q. 2019년 첫 싱글 앨범 <우산을 챙겨요>를 발매하셨을 때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어떤 준비와 경험을 거치셨나요?
‘소낙’으로 살던 당시 첫 발매는 꼭 예명에 어울리는 곡으로 하고 싶었어요. 사람이 비 맞는 걸 걱정하는 소나기 - 이타적인 듯? 하고... 셀렉 후 디벨롭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하
언젠가 등굣길에 엄마가 던진 ‘오늘 비 온대, 우산 챙겨라’는 말을 듣고 그 메시지를 그대로 당시 좋아하던 애한테 복붙해 보낸 적이 있습니다. ‘우챙’은 이런 기상 예보를 빙자한 제 나름의 애정 표현을 담은 노래예요. 고등학생 때 ‘리얼북 스탠다드 곡 2개에서 코드워크 발췌해 작곡하기’ 과제를 받고 써두었던 곡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나 앨범은 무엇인가요? 이유는요?
때에 따라, 특히 계절에 따라 상이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무래도 막내 같은 ‘Hold Tight’이 애틋하게 느껴지네요. 겨울과도 어울리고요! 남이 쓴 곡처럼 평소에 툭툭 듣기 편한 건 ‘Get Ready’입니다.
Q. 음악 작업 중 가장 설레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출산하는 마음(해본 적은 없지만)으로 공들여 내보인 작업물이 공유될 때, 더 궁극적으로는 그로써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때 아닐까 싶습니다.
Q. 음악을 만들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스도쿠 같은 퍼즐처럼 단일한 정답이 존재하는 일이 아니다 보니, 스스로의 판단을 믿어야 하는데 그게 곧잘 안 될 때가 더러 있습니다. 예: A와 B 중 어떤 소리가 더 멋있지? -> 앗, 그런데 C도 가능하잖아? -> 그럼 어떡하지?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작업하는 곡에 따라 필요한 캐릭터, 혹은 특징을 먼저 정해두고 찾는 편입니다.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소통할 마음! 의견의 차이를 잘 인식하고 좋은 합의점을 찾는 데에 용의가 있는 분과 함께할 때, 특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완성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자신의 곡 중 한 곡이 영화의 OST가 된다면 어떤 장면에 어울릴까요?
누군가 고뇌하는 장면처럼, 움직임이 크지 않은 장면이 즉각적으로 떠오르네요! 극적이기보다는 중립적인 음악을 많이 만드는 편이고, 그냥 제가 평소에 혼자 딴 생각 많이 하기도 합니다. (하하)
Q. 음악 외에 좋아하는 취미가 있나요?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머리 쓰는 게임을 좋아해요. 친구들과 있을 때는 ‘아발론 레지스탕스’, 혼자서는 ‘네모네모로직’을 많이 합니다. 둘 모두 웹으로 플레이할 수 있답니다. (여러분도 해보세요.) 도전이라... 근래 음악을 만드는 것, 노는 것 등 모든 활동을 콘텐츠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식으로 내보일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다소 미시적인 이야기겠지만, 올해는 묵혀둔 곡을 많이 내보일 예정입니다. 첫 앨범을 하반기에 드롭할 계획이고요! 멀리 내다봤을 때의 구체적인 계획은 글쎄요, 그때그때 저 스스로 하고픈 일들을 해내고 있기를 기대하고 바랄 뿐입니다. (저 P예요)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저를 돌아보고 이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주신 웨이버와, 제가 만드는 것들을 아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 잘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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