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D NOW (디나우)"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슈퍼루키챌린지 13시즌 우승자, 래퍼 D NOW (디나우)입니다.
Q. 활동명의 뜻은 무엇인가요?
제 이름을 좋아해서 이를 살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기부터 '지금', 'now' 등으로 많이 불려서 이를 살려서 'dragon now'로 이름을 직역한 뒤 축약하여 'D NOW'로 지었습니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고, 중학생 때부터 사물놀이를 배우는 등 음악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집 근처에 랩하는 형이 산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어 만났습니다. 당시 노래방에서만 랩하던 저는 가사를 쓰고 자기 노래로 무대에 서는 세계가 그렇게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형이 저의 뭘 보았는지 크루에 영입해줘서 처음으로 가사를 쓰고 공연을 해봤습니다. 이게 제 음악 생활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를 생각해 보면, 우선 국내 힙합 전반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음악을 시작하고 나서는 슈퍼루키챌린지로 시작해서 성공하는 과정까지 귀감이 된 제네더 질라님을 많이 들었습니다. 외국 힙합은 음악을 시작하는 시점에 Denzel Curry와 Joey Badass의 음악을 많이 들었기에 영향받은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저는 최근에 나온 힙합곡은 하나의 곡을 자주 듣지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은연중에 나오는 유사성을 가급적 피하려는 노력의 일환인데요. 그렇기에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오히려 Earth, Wind & Fire의 'September'입니다. 요즘도 길을 걸을 때 자주 듣습니다.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 중입니다. 복무 외 시간에는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음악도 들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최근 발매하신 싱글 IG (Feat. 릴재우)는 어떤 곡인지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요즘에는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번호를 물어보기보다는 인스타그램 ID를 물어본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지만, 제가 인스타그램 ID를 물어본다면 이런 식이지 않을까? 하고 작업해 봤습니다. 최근 언더씬에서 열띤 활동을 보이는 릴재우 형이 재밌어 보인다며 흔쾌히 피쳐링 해줬습니다. 이에 감사를 표합니다. 무료 공개 곡이라 제 사운드클라우드와 유튜브에서 청취 가능하십니다.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크게 흥행한 곡까지는 아니지만 제 곡 중에 '꼬마전구'라는 곡이 있습니다. 최근 웨이버와 인터뷰를 진행한 Atodablue 친구와 같이 만든 곡인데요. 제가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에 이 노래를 작업하고 들으며 스스로 힘을 얻었던 곡입니다. 별이 되고 싶지만, 지금은 작게 빛나며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주는 제 상황이 '꼬마전구'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꼬마전구가 있어야 연말 길거리가 밝아지는 것처럼 제 상황에서 최대한 주변을 밝히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입니다. 겨울밤에 들으면 좋은 곡이에요. 추천합니다.
Q.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방금 질문들과 연장선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저는 보통 일상 속의 어떤 사물, 개념 등에서 생각이 뻗어가는 과정으로 곡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 ‘꼬마전구’ 등과 같이 어떠한 대상을 유심히 생각해 보고 그에 맞는 곡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보통 곡의 컨셉이 떠오르면 가사로 전개할 내용들의 개요를 대략적으로 생각해 본 후, 어울리는 비트를 찾아서 가사를 쓰고, 녹음을 하고 필요에 따라 후편곡을 거치는 과정으로 진행하는 편입니다.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장르적으로 맞는 분들을 주로 디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타 장르의 분이라도 섞일 여지가 있다고 싶으면 들어보고 있습니다.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편한 작업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라 지인 위주의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음악적으로는 ‘제 음악에 이분의 목소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평소에 미리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업물들을 들어보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저에게 적대적이거나 무례하지만 않으시다면 성격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언젠가 제 이야기를 잔뜩 담은 자전적인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싶습니다. 주변에도 거의 얘기하지 않은 깊은 곳의 내면과 감정들을 담을 것 같습니다.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근 몇 년간은 어떠한 무드에 맞게 제 음악이 즐길 거리가 됐으면 그걸로 만족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울림이 있는 가사들에 감동받는 경우가 있어서 제가 느낀 것들이나 생각들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무엇을 하나요
유쾌하다는 평을 주위로부터 많이 듣습니다. 주위 사람들을 웃기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평소에 영화 보는 걸 제일 좋아해왔습니다. 세어보니 살면서 900편 넘게 봤더군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우선 남은 병역 복무 기간을 성실히 완료하고 그 이후에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 같습니다. 제가 일상에서 느낀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수지만 제 음악을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일상이 바빠 작업량이 많지 않아서 기다려 주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 2025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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