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임수미"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보컬리스트로 활동 중인 임수미라고 합니다. :-)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유치원 때 피아노로 처음 시작해서 쭉 배워왔는데, 노래 부르는 것만큼 흥미가 생기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다 초등학생 때 빅뱅, 원더걸스를 보고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14살 때 동네 보컬 학원을 등록했어요. 이때는 단순히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짧게 배우다 부모님의 반대로 아이돌의 꿈은 접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실용음악과 진학으로 방향을 틀어서 17살 때부터 제대로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학생인 저에게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린님과 Rihanna입니다. 두 분 다 목소리에 반해서 좋았는데, 특히 린님의 감정 표현이 너무 좋아서 어릴 때 많이 따라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주장르도 발라드가 된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많은 커버곡을 작업하셨는데, 그중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곡은 어떤 곡인가요?
아이유 - Love Wins All과 Ado - Value입니다. Love Wins All은 높기도 하고 어울리는 톤을 잡아가는 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Value는 처음 시도한 J-pop이다 보니 발음을 맞추는 게 어려웠어요.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여전히 아이돌을 좋아해서 아이돌 음악을 많이 듣는데, 그중 라이즈 노래를 자주 들어요. 그리고 태연 - Blur도 자주 듣고 있습니다. 여자가수 중에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태연님인데, Blur가 보컬 테크닉이 역대급 난이도의 곡인 것 같아서 연습하려고 많이 듣고 있어요.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얼마 전에 게임브라운더스트2 OST "Closed Circuit"라는 곡에 보컬로 참여했어요! 그리고 보컬 트레이너로서 노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발매하신 디지털 싱글 소란스런 꿈은 어떤 곡인가요?
소란스런 꿈은 호서대 문화영상학부 재학생들의 수업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팀에서 제 커버 영상을 보고 연락이 와서 함께 작업한 곡인데요. 서툴지만 그만큼 눈부셨던 날들을 추억하며 현실을 사느라 바쁜 청춘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곡입니다.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게임브라운더스트2의 OST Nightmare Winter라는 곡입니다. 게임 음악은 처음 시도하는 거였고, 가이드 보컬로 갔다가 좋은 기회로 메인 보컬까지 하게 된 곡인데, 장르가 락이라서 정말 많은 트랙을 녹음했거든요. 심지어 한글, 영어 두 버전으로 나온 곡이라 녹음 시간도 오래 걸렸어요. 여태 제가 불렀던 곡 중에 음역대도 가장 높고 제일 성대를 많이 갈아넣은 곡이라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Q. 작업할 때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최대한 단시간에 작업하는 걸 선호해요. 작곡가가 원하는 보컬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곡에 잘 어울리도록 바로바로 만들어내려고 해요.
Q. 평소에 목 건강 관리는 어떤 방식으로 신경 쓰시나요?
성격이 예민한 편이 아니라서 관리라고 하기엔 별것 없지만, 겨울철에 항상 가습기를 틀고 자요. 그리고 녹음 3일 전에는 음주를 하지 않는 정도입니다.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연락이 잘 되는 것과, 원하는 보이스 색깔을 자세하고 확실히 말해줄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음악적 색깔, 예의를 보는 것 같아요. 음악적 색깔도 잘 맞고, 위에서 말했듯이 원하는 보컬 색깔을 자세히 말해줘야 빠르고 좋은 작업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의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덕목이라 예의 있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자작곡은 있지만 발매할 정도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보컬리스트로만 활동하고 있어요. 작곡 공부를 제대로 해서 자작곡을 발매하고 싶어요.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가치보다는 제 목소리가 모순적이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는 사회의 억압에서 벗어나 잠깐이나마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도록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Q. 버스킹이나 공연 중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서울예대 신입생 공연 때 처음엔 긴장을 전혀 안 했었는데, 피아노 연결 문제로 시간이 지체되면서 갑자기 입부 가사가 생각이 안 나서 속으로 진땀을 뺐던 기억이 있어요. 물론 티는 안 났지만 작곡가 언니만 알 수 있을 정도의 가사를 지어냈었어요.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성격이 무던하고 몸과 마음이 편한 걸 좋아해서 생각을 많이 하는 걸 안 좋아해요. 단순하게 생각하는 걸 좋아합니다.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OTT를 보거나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 떠는 걸 좋아해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당장은 음원 발매 계획은 따로 없고, 커버 영상을 다시 열심히 올릴 생각입니다. 또 다양한 분들과 협업해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해보고 싶어요. 여러 색깔의 음악을 하면서 음악적으로 제 스스로의 한계를 깨 나가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듣고 싶은 목소리의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자주 제 노래를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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