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해원"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삶의 찰나의 순간들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해원입니다. 제가 바라보는 세상을 노래로 함께 나누고 싶어요.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엄마가 노래를 좋아하시고 잘하셔서 제가 어릴 적부터 집에서 항상 부르셨고, 저도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초등학교 3학년 때 막연하게 가수의 꿈을 꾸다가, 중학생 때쯤 아이유 님의 노래를 접하고 그때부터 음악을 더욱 사랑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잔잔하지만 깊은 감성을 주는 곽진언 님과 목소리로 귀를 사로잡는 Sarah Kang 님도 너무 좋아해요.
Q. 노래를 부르실 때 목소리가 정말 맑다고 들었어요. 그런 맑은 목소리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으신가요?
앗, 부끄럽지만 감사합니다. 목소리는 엄마의 목소리를 닮아서 원래 맑은 톤이 있는데, 저도 호흡을 섞은 미성의 소리를 좋아해서 자주 사용하는 소리이기도 해요.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올 겨울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노래인데, 이소라 님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를 정말 많이 듣고 부르고 있습니다. 너무 좋아서 행복해지면서도 울컥하는 노래예요.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새 싱글 앨범 [이불]을 작업하고 공연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신림 ‘작은따옴표’에서 했던 단독공연을 끝내고, 이제 12월 28일에 있을 단독공연을 한창 준비 중입니다. 21년부터 함께 했던 ‘코지피크닉’이라는 어쿠스틱 밴드의 보컬로도 활동 중인데, 오랜만에 뭉쳐서 여는 공연이라 기대가 돼요!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나 앨범은 무엇인가요?
2023년에 발매했던 EP [사춘기 소녀] 앨범이 가장 애착이 가요. 사춘기만의 고유한 감정과 감성을 예쁘게 담아놓은 앨범이에요. 그 앨범의 타이틀곡인 ‘낭만을 꿈꾸고 있는가’라는 곡은 저의 첫 꿈을 가졌던 순간과 꿈을 향해 나아가는 저의 모습을 담은 의미 있는 곡입니다.
Q. 본인 앨범이나 참여했던 작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나요?
첫 앨범인 [Espal emit]이 기억에 남는데, 믹싱을 해주셨던 차호영 선생님이 사운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셨어요. 깊은 감정을 담은 곡이라 공간감과 울림이 중요한 곡이었는데, 사운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곡이었어요. 조용한 밤에 이어폰으로 들어보시는 걸 추천해요.
Q.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일상을 지내다가 무언가에 꽂히는 상황이 있으면 바로 메모장에 적어두는 편이에요. 그게 감정일 때도 있고, 어떤 노래일 때도 있고, 상황일 때도 있는데, 그런 아이디어들을 떠올리는 걸 즐기고 좋아하는 편이에요.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이야기를 노래로 만드는 게 가장 재밌어서 주로 가사를 시작으로 곡을 쓰는 편입니다. 전엔 합주를 하며 편곡을 많이 했는데, 합주 여력이 안 될 땐 디깅을 하며 편곡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요즘엔 믹스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조금씩 혼자서 배워가고 있어요.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저한텐 맨 처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요소가 음색이어서, 첫 번째는 음색이고, 편곡이나 믹싱 관련해서는 곡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서로 존중하는 마인드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일렉기타와 베이스를 좋아하는데, 몽환적인 사운드 느낌에서 살짝의 리듬감이 들어간 사운드의 음악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아직은 기존에 있던 곡들을 먼저 발매하고 나서 시도해 볼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앨범을 꾸준히 내고 싶어요.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무엇을 하시나요?
저는 사람 만나러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집에서 한없이 늘어지게 쉬는 것도 좋아해요. 그게 한쪽으로 치우치면 힘들어서 적절히 유지하는 게 성향에 잘 맞는 것 같아요. 쉴 때는 침대와 하나가 됩니다!
Q. 많은 공연을 다니셨을 텐데,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장소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특히 감동적이거나 재미있었던 순간이 있었다면 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와주신 분들 모두 항상 감사하지만, 특히 코로나 시기에 어렵게 열렸던 천안 버스킹 때 다 같이 와주셔서 힘이 되었던 기억, 그리고 앨범 발매 기념으로 했던 오픈 마이크 때 선물이랑 직접 만든 케이크를 바리바리 싸들고 멀리서 와주신 팬분이 기억에 남아요. 또 모르는 분이 제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났다고 말해주셨던 것도 감동이었어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올 겨울에 싱글 앨범 두 곡이 발매될 예정입니다. 내년엔 EP를 구상 중이에요. 내년에 발매되는 곡이 더 많아지면, 저의 첫 단독 콘서트를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가까이서, 멀리서 제 노래를 들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는 늘 머물러 있을 테니, 원할 때마다 편히 쉬었다 가시길 바라요.
인터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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