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몽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랑하며 살아가는 날들을 전하는 ‘몽글’입니다. 반갑습니다.
메인 악기로 기타를 사용하기 때문에 포크를 기반으로 한 팝, 재즈 등을 많이 합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트랙 쪽으로 빠지는 중입니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춤 추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몰라요, 못 춥니다. 시키면 큰일나요. 아무래도 본질은 ‘Lianne La Havas(리엔 라 하바스)’, ‘Esperanza Spalding(에스페란자 스팔딩)’ 같은 분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포크는 ‘김광석’, ‘유재하’ 선배님들입니다. 작사에 있어서는 ‘동화책 작가님들’이 방대한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카피곡 위주로 듣고, ‘차울’의 <Flight to NY>, <City Love>, ‘윤상’의 <사랑이란>, ‘Novo Amor’의 <Years on>, ‘Rex Orange County’의 <2008> 등을 듣는 것 같아요. 최근 재생 목록에 있는 곡들입니다.
아, 특히 올 여름부터 가을까지 홀로 러닝을 했었는데, ‘윤상’ 선배님의 <사랑이란>을 한 곡 재생으로 곱씹으며 달렸습니다. 올 여름은... 아주 대단했어요. 여름이었죠.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얼마 전 첫눈이 내렸잖아요. 당장 나가서 저희 집 두 살 고양이 ‘몽꿈을’과 첫눈 투어를 하고 왔습니다. 네, 맞아요. 부러우시라고 적어 본 이야기입니다. (웃음)
본론은, 새로운 ‘몽글’로 돌아오기 위한 혹독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나머지 밀렸던 일들도 정리 중이고요. 번외로 정말 진지하게 ‘단편 영화’처럼 뮤직비디오를 준비 중입니다. 멋진 감독님과 함께 준비 중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Q. 싱어게인 3에 6호 가수로 참가하셨을 때, 심사위원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 어떤 기분이셨나요?
솔직히 말하자면, 멀어서 잘 안 보였습니다. 다만, 굉장히 긴장했어요. 저를 찍는 왕 비싼 카메라가 20대 정도였으니까요... 그때 알았습니다. “아, 나 카메라 울렁증 있나봐.”
Q. 오랜만에 앨범을 발표하셨는데, 디지털 싱글 <아오리 사과>는 어떤 곡인가요? 곡에 담긴 이야기와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우리네 세상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지독하게 푸르른 청춘’의 일탈을 그린 노래입니다. 음, 거창하네요.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V. V. V. V!
[🍏 MV] https://www.youtube.com/watch?v=cIoVbvTXB1E
[🍏 기사] http://www.sportivomedia.net/news/articleView.html?idxno=13150&fbclid=PAZXh0bgNhZW0CMTEAAaZoHGHTX2VLjhC8D7xCHooGVd82gVFM8k0gT-gUbi8KKtDQ8hMkyJqFCRg_aem_p8xKcXCCIGdTV1mNBzaWoQ
제작 과정은 꽤 복잡했습니다. 저 예산으로 제작하다 보니 첫 번째 촬영에서 소스에 부족함을 느꼈고, 그 후 한번 더 촬영하여 다른 컨셉으로 두 번의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정도, 페이도 두 배...) 그 후 편집까지 맡게 되어 상태가 말이 아니었고, 여러모로 많은 분들께 신세를 졌습니다. 협업 스튜디오, 아트, 편곡, 촬영, 스텝, 카메오, 유통 발매 등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싱그러움을 간직한 멋진 사람들이었어요!))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나 앨범은 무엇인가요?
‘수영장’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제 상황에 대해 적나라하게 이야기했으며, 제가 말하고 싶은 대로 쓴 곡입니다. 청중들의 이해는 뒤로 두고, 오롯이 제가 좋아서 만든 노래라 부를 때에도 들을 때에도 기분이 좋아요. 그냥 좋습니다. (이 곡이 레코딩이 잘되었어요.)
Q. EP나 정규 앨범에 대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정규 앨범은 조금 미뤄둘게요! 내년에는 데뷔 앨범 ‘발아’에 이어 몽글 2.0의 두 번째 EP, ‘(제목 미공개)’를 발매할 예정입니다. 솔직히 기대하셔도 좋아요. 좋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 후, 올해 넘어간 단콘도 진행할 예정이니 그때 만나요, 여러분.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갑자기 뭐가 생각나면, 기타를 침대로 가져옵니다. 그리고 폰 녹음기를 켠 채 그 자리에서 곡을 완성시켜요. 고해성사를 하자면, 곡이 떠오르면 모든 일정을 제쳐두고 그냥 곡을 씁니다. 다른 일정 기다리시는 분들 미안합니다... 헷. (그 대신 그렇게 쓴 곡이 다 좋잖아요 >-0) 참고로 저는 창작의 축복은 받았는데, 암기와 기억력의 축복은 받지 못하여 ‘음성 녹음’ 어플이 ‘카톡’ 어플 다음으로 용량이 많답니다.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음악의 컬러, 앨범 커버, 뭐니뭐니 해도 가사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어떤 이야기를 전하는가?’가 정말 중요해요, 저는. 화법 안에 숨겨진 핵심 메시지를 찾아냈을 때 정말 행복하답니다.
디깅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찾는 것을 더 선호하는데, 그럴 땐 그냥 ‘흡입력’이더라고요. ‘관중 압도’, ‘메시지 전달력’, ‘청중이 얼마나 동화되었는가’ 같은 부분에 감동을 받으면 당장 관심을 표하러 갑니다. 그럴 때엔 슈퍼 외향형 인간이 되죠.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감정선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소위 말하는 케미가 맞지 않으면, 음색이나 컬러가 맞는다고 하여도 날것 그대로의 감정이 소리에 분명 묻어나더라고요. 같은 결을 가진 이를 찾아서! 오늘도 서성입니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기에 다양한 톤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으로 어필해봅니다.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메탈...? 음악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아주 먼 훗날이겠지만… 제가 원하는 사운드를 낼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것! 그것이 제일 가까운 도전이자 목표입니다.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그래도 우리 살자’ “힘들면 같이 주저앉고, 별 것 아닌 일들도 같이 고민하며, 그냥 그렇게 웃는 날들을 많이 만들며 살자. 사는 게 그런 거잖아. 그러니, 함께 살아가 보자.” 제가 나누고 싶은 가치는 ‘살아가는 것’이에요. 오래도록 모두와 마주 보았으면 좋겠어요.
Q. 많은 인디 아티스트들이 공감하실 텐데, 음악으로 자리 잡기까지 금전적으로 정말 쉽지 않잖아요. 음악 외에 영상 편집도 하신다고 들었는데,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게 힘들지 않으신가요?
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영상 작업에서 단순히 편집만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작품성 있는 작업을 하고 싶어 지금 열심히 배우는 중입니다. 아- 기대해 주세요, ‘몽글 2.0’.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무엇을 하시나요?
누군가 그랬어요. ‘몽글은 어떤 아티스트인가’라는 질문에 ‘모두가 공감하는 게으름을 추구한다’고요. 이 말이 퍽 맘에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아늑한 침대와 따끈한 고양이만 있으면 방 안에서 일주일도 머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졌거든요. 평소엔 양의 탈을 쓴 토끼 같은 느낌이라네요. 생각보다 유하면서 특정 부분에서 가차없이 뒷발로 차버리는 부분이... 예, 그렇답니다. 진성 F인데 T 친구들이 2/3입니다. 하하하. 괜찮아요. 나름 신선하고 좋은 걸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몽글 2.0을 준비 중입니다. ‘포크’도 참 좋지만, 제가 데뷔 초에 하고 싶었던 그 컨셉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커밍순.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웨이버’! 열렬한 응원 보냅니다! 여러분도 많은 관심과 이용으로 응원해 주세요~! 말을 마치며, 늘 기다려 주시는 우리 오매불망 몽팬 분들께 겨울날 갓 나온 붕어빵처럼 따끈한 사랑을 담아 마음을 전해요. 많이 고마워요! 월동 준비하는 비버처럼 신곡 열심히 만들게요(?)
“제 마음 발사 → 슝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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