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사운드웨이브(SOUNDWAVE)"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강렬한 소리와 깊은 울림을 추구하는 밴드 SOUNDWAVE(사운드웨이브)입니다!
Q. 밴드 활동명의 뜻은 무엇인가요?
처음에 팀 이름을 정할 때, 각자 하고 싶은 이름을 하나씩 올리고 투표를 했습니다. 그때 가장 많은 표를 받았던 이름은 외우기 편하고, 다른 이름들이 너무 강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소문에 따르면, 멤버들 모두 음악 전공자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건국대학교 기계공학부, 문화콘텐츠학과, 스마트 ICT융합공학과 등 전공이 다양하다고 하던데요. 각기 다른 길을 걷던 멤버들이 어떻게 만나 밴드를 결성하게 되었는지, 그 시작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저희는 모두 같은 동아리에서 만났습니다만, 속해 있던 팀들이 서로 달랐음에도 각 팀에서 나름 눈에 띄는 멤버들이었고, 소위 말하는 '빡센 음악'을 한번 해보자고 2019년 연말에 팀을 결성했습니다. 그렇게 모여 열심히 커버곡 합주를 하던 중, 코로나19가 세상을 잠식할 때 예정되었던 공연이 취소되었고, 그 후 각자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느낀 아쉬움을 원동력으로 곡도 쓰고, 각자 파트들을 연습하게 되어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음악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나, 시작하게 된 특별한 순간이 있었나요? 그 당시의 경험이나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모두 전역하고 나서 작업실을 구해 곡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 예술가로서 사람들에게 보여드릴 게 없던 혼란스러운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희 첫 싱글 앨범 ‘물이 흘러간 자리’ 발매를 준비하던 중 최종 믹스본을 받았습니다. 그때 모든 멤버가 전율을 느끼고,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감정에 압도되는 경험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Q. 각각의 멤버들이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음악적 스타일이 있을 것 같은데, 밴드 내에서 서로의 아이디어나 스타일을 어떻게 조화롭게 융합하고 있나요?
작곡 관점에서는 누군가 어떤 곡을 만들어왔을 때, 표절 논란이 되지 않는 한 다 수용하고, 어떻게 디벨롭할지 이야기를 오래 하고 합주에 적용하는 편입니다. 편곡 관점에서는 저희 넷이 워낙 자기 주장이 강하고 스타일이 있어서, 예를 들어 어떤 곡에 하고 싶은 시도가 있다면 일단 다 넣어봅니다. 그리고 가지치기를 하며 곡의 디테일을 잡아가는 편입니다.
Q. 합주는 주로 일주일에 몇 번 하시나요?
평소에 일이 없더라도 주에 한 번은 무조건 지키려고 합니다. 공연 셋리스트를 돌리기도 하며 곡을 만들거나, 커버곡을 하고 싶다고 누군가 말하면 대화를 많이 나누며 이를 기반으로 합주를 하기도 합니다.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내년에는 싱글 앨범뿐만 아니라 EP 앨범을 내기 위해 열심히 곡 작업을 하고 있으며, 발매 목표는 내년 상반기입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매주 클럽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영향을 많이 받은 뮤지션과 최근에 많이 듣고 있는 곡은 무엇인가요?
최근에 저희가 작업하고 있는 노래가 있습니다만, 처음에는 소프트록 계열이었지만, 곡 작업을 하게 되면서 제이팝적인 요소가 들어가게 되었고, kamikita ken 님의 음악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그 중 "Mist"라는 곡을 특히 많이 들었습니다.
Q. 곡 작업 시 가장 중요하게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서로 의견 충돌은 없으신가요?
곡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와 보컬 탑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제, 즉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명확해야 곡을 만들어 가는 데 있어 방향을 잡을 수 있고, 컨셉이 명확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보컬 탑라인이 듣기 좋고 중독적이어야 사람들에게 쉽게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둘이 곡을 만드는 첫 단계에서 충돌되지 않는다면 편곡 단계로 넘어갑니다. 주제와 보컬 탑라인이 충돌되면 아카이브에 저장하기에 멤버들 간의 의견 충돌은 주로 편곡 단계에서 발생합니다.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주제와 탑라인을 정하는 작사 및 작곡 단계는 보컬인 박준모 군과 신우찬 군이 주로 합니다. 주제와 탑라인이 충돌되지 않으면 편곡 단계로 넘어가서 레퍼런스 곡 선정 및 전반적인 악기 배치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레퍼런스 곡을 다 같이 듣거나 톡방에 올려서 공유하고, 합주를 통해 각자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한 후 녹음을 합니다. 이 과정에선 각자 하고 싶은 걸 다 시도하고,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어울리지 않는다면 피드백을 올리고 녹음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 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발매 시기에 맞춰 스튜디오 녹음을 진행합니다.
Q. 락, 메탈 말고 다른 장르도 하시나요?
현재는 록/메탈 하위 장르들의 여러 요소를 합친 스타일의 곡들이 대부분이고, 현재는 이에 더 집중해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해외 트렌드에 맞게 신스로 꽉 찬 곡들이나 블루스, 코어 장르처럼 장르 특색이 확고한 음악도 해보고 싶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나 앨범은 무엇인가요? 각자 한 분씩 말씀해주세요.
박준모: "Broken Valentine" 3집 앨범 ‘3’ 중고등학교 시절, 브로큰 발렌타인 선배님들의 새로운 3집 앨범에서 위로를 많이 받았고, 음악을 하다 길을 잃었을 때 방향을 다시 잡게 해준 앨범입니다.
신우찬: "The Beatles"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기타와 노래를 동시에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곡입니다. 처음으로 진지하게 카피를 시도했던 노래였고, 밴드를 시작하기 전까지도 음악을 일상에서 놓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혜성: "윤하" - "혜성" 밴드를 하고 싶게 된 결정적인 노래이자, 보컬과 모든 악기 세션 전부 듣는 것도 연주하는 것도 좋아해서 취미로 혜성의 기타도 칩니다.
한종환: "연정" - "놀이터" 힘들 때 듣게 된 노래였는데, 위로가 되었습니다.
Q. 다른 뮤지션과 협업을 하게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할 수 있나요?
저희가 해본 협업을 위주로 말씀드리자면, 믹싱, 마스터링, 세션 녹음과 같은 의뢰 형식의 협업도 있을 수 있고, 작곡 단계에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관점으로 곡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음악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여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협업을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약속, 솔직함, 존중이라 생각합니다. 혼자가 아닌 모두가 같이 하는 일이고, 모두가 각자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에 어떤 일을 하든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함을 통해 각자의 분명한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장점을 살리고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도 인식하며 작업물의 퀄리티를 올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음악 활동을 하려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야 꾸준히 작업물을 만들고, 나아가 협업하는 분들과 소통을 이어가 좋은 인연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공연을 할 때 관객과의 교감을 중요시한다고 들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했던 모든 무대가 소중하기에, 저희의 무대 스타일이 바뀌게 된 큰 계기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4월 부산에 있는 한 밴드 경연대회에 갔을 때, 어떤 팀은 와이어리스 장비를 쓰고 무대 밖까지 뛰어다니는 팀도 있었고,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팀도 있었으며, 절제된 팀들도 있었습니다. 저희도 나름대로 무대를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때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부산에서 봤던 팀들이 했던 방식을 무대에 적용하여, 지금까지도 매번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며 관객들이 저희 공연을 보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매일매일이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내일도, 모레에도 음악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밴드가 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다들 어떤 것을 하시나요?
넷이 모여 음악 외적인 이야기를 할 때엔 뜬금없는 이야기들도 하고 농담도 자주 오가는 재미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누군가 진지하게 할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달려가기도 하는 모습들을 볼 때, 팀이기 전에 친구들이라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세 가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SNS - 올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관리하고 숏폼 콘텐츠를 올리며 배운 경험들을 바탕으로, 공연을 자주 보러 오지 못하는 팬분들 및 저희를 모르는 분들께 더 다가가고자 합니다.
- 음원 - 내년에 싱글 앨범뿐만 아니라 EP 앨범 발매까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 공연 - 모두가 아는 크고 유명한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꾸준히 클럽 공연도 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접할 모든 웨이버와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인터뷰해주신 웨이버 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저희에게 손을 내밀듯, 저희도 더 많은 분들께 한 발짝 나아가며 여러분들의 자랑이 될 수 있는 밴드가 되도록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음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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