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민물결(Wavemeans)"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큰 파도가 되고 싶은 싱어송라이터 민물결입니다.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싱어송라이터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이들에게 인상적인 사람으로 남겠다는 다짐으로 도전을 망설이지 않습니다. 찰나의 순간보다 찬란하게 빛날 내일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Q. 활동명이 “민물결(Wavemeans)”이신데, 이 이름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민물결이라는 이름은 활동명으로 쓰고 있지만, 사실 제 본명입니다. 예명이라고 생각하시고 본명이라고 하면 쉽게 믿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죠. 괄호 속 영어는 철학과에 다니는 제 친구가 이름과 관련지어 추천해 준 인스타 아이디인데, 마음에 들어서 활동명에 추가했습니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저는 어릴 적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적었고, 재미있게 저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도 부족했어요. 그래서 무작정 가사를 썼습니다. 가사를 쓰며 흥얼흥얼 음을 붙였고, 그렇게 처음 곡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이돌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보컬을 배우고 열심히 연습했었죠. 지금은 아이돌이 아닌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지만, 제 시작이 아이돌 지망생이었다는 점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재밌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아티스트는 소녀시대였습니다. 어린 저에게 가장 큰 힘과 위로가 되어주었던 분들이기에, 그렇게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꿈을 꾸게 되었어요.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사실 제 노래를 제일 많이 듣습니다. 첫 앨범을 낸 지 어느덧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음원 사이트에 있는 제 곡들이 신기하고 소중해요. 시간이 지나면 제 곡보다 다른 곡을 더 많이 듣게 되는 날이 오겠죠?
최근 자주 듣는 노래는 태연님의 "Letter To Myself"입니다!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노래예요.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2024년 12월 11일 정오, 제 네 번째 싱글 "그럼에도 눈이 부시게"가 발매되었습니다! 홍보를 위해 꾸준히 공연도 하고 있고, 음원 작업과 커버 영상 업로드 등 여러모로 바쁘게 살고 있어요. 최근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 민물결이 아닌, 제가 리더를 맡은 밴드가 내년 초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될 거예요. 우리 밴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김광석 다시 부르기 경연대회에서 편곡상을 수상하셨는데,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 우연히 들었던 김광석님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에 감탄했는데, 그분을 주제로 한 대회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는 것을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열심히 편곡해서 지원했는데, 수상을 하게 되어 무척 기뻤어요.
Q. 올해 5월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 “히카리”는 어떤 곡인가요?
"히카리"는 SF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영감을 받아 쓴 곡입니다. 고등학생 때 흥행했던 영화였지만, 저는 작년에 그 영화를 처음 보게 되었어요. 영화를 보며, 머나먼 우주에 혼자 떨어지는 상상을 했죠. 만약 지금 내가 지구로 돌아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주할 수 없다면, 어떤 말을 남길 수 있을까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희망을 가득 담은 사랑 편지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히카리"라는 곡을 쓰게 되었어요. 히카리는 우주에서 보내는 사랑 편지입니다.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나 앨범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은 저의 첫 앨범인 "Afterglow"입니다.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온 저의 곡이기에 정말 많이 신경 썼거든요.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앨범 아트, 프로필 사진, 뮤직비디오 시나리오,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제 손을 타지 않은 것이 없어요. 그렇게 공들여 나온 "Afterglow"는 사실 샤워 중 도입부 멜로디를 흥얼거리다 쓰게 된 곡입니다. 누군가의 얼굴에 비친 석양빛을 상상하며 20분 만에 완성한 곡인데, 막상 발매까지는 200시간 넘게 투자한 것 같아요.
Q. 참여했던 작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나요?
컬러톤즈의 컬러링 프로젝트 김광석 편에 참여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김광석님의 명곡인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제 손으로 편곡하고, 제 목소리로 녹음한 음원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거든요. 명곡을 작업하게 되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Q.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친구와 통화하며 했던 이야기, 계절에 따른 날씨의 변화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등 신변잡기 한 것들에서 영감을 받아요. 가끔 떠오르는 게 없을 땐 영화를 보거나 시집을 읽기도 하고, 그래도 떠오르는 게 없을 땐 주변을 산책하곤 해요. 잊고 있던 것의 의미를 되찾을 때 그게 가사가 되기도 해요.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계획적으로 작업을 하는 편이지만, 정말 아무리 짜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다 미뤄버리고, 아예 새로운 걸 시작해요. 이를테면 트랙 작업이 잘 되지 않는다면 좋아하는 노래를 커버하기도 하고, 괜찮은 영상 스팟을 탐색하기도 해요. 대신 정말 집중해서 작업을 할 땐 화장실도 가지 않고 7시간을 넘게 가만히 앉아 작업만 하기도 합니다.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홀로 활동하며 크게 협업을 해본 적이 잘 없었는데, 밴드를 준비하며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새로 깨닫게 되었어요. 우선 수월한 소통이 중요하고, 그다음으로는 시간적 합의가 중요하더라고요. 아직 혼자 오랜 시간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고집이 조금 센 편이라, 상대방의 의견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건 저뿐 아니라 상대방도 그렇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건 음악적 성향보다도 인간적으로 잘 맞는 사람인가! 인 것 같습니다.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누군가의 작업물에 의견을 제시할 땐 조심스럽고 둥근 태도를 보이는 게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예쁘게 하면 조금 더 기분이 좋으니까요!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밴드로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홀로 무대에 서거나 한 명 정도의 친구와 함께 무대를 꾸렸는데, 이제는 밴드 활동을 시작할 테니 더욱 넓은 스펙트럼의 곡을 들려드릴 수 있고, 퍼포먼스적으로도 더 풍성해질 수 있어요. 이 부분이 무척 기대됩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부터 제가 꿈꿔왔던 무대는… 코첼라입니다.
Q. 무대에서 기억에 남거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한 공연장에서 무대를 할 때였는데, 음향 문제로 자꾸 피아노가 중간에 꺼졌어요. 두 번 정도는 곡을 다시 시작했지만, 세 번째 꺼졌을 땐 그냥 그대로 이어서 노래하고 싶더라고요. 그렇게 무반주로 비욘세의 "Love on Top"을 불렀는데, 자주 찾았던 공연장이었지만 가장 큰 환호를 받았던 날이었습니다. 상황이 꽤 재미있어서 그때의 영상이 남아 있지 않은 게 아쉬워요.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평소 쾌활하고 에너지가 넘친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 고요하게 있는 것을 좋아해요. 집에 있을 때나 친구들을 만날 때에도 노래를 틀거나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적막한 환경을 선호해요. 음악을 하지 않을 때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시간이나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자주 떠나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쉬워요. 언젠가 꼭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여행가가 되고 싶습니다. 최근엔 새로운 경험을 위해 경비행기 운전 체험을 다녀왔어요. 무중력 체험을 시켜주신다고 하며 동승한 조종사분께서 고도를 크게 틀었을 때, 천천히 눈앞으로 날아오르는 먼지와 잠깐이지만 붕 뜬 제 몸이 정말 신기했어요. 다음엔 어떤 경험을 위한 도전을 해볼지 고민하는 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밴드 활동을 하게 될 거예요. 밴드를 위한 새로운 곡도 많이 작업하고, 더 많은 무대와 경연대회에 저희의 모습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물론 저의 개인 활동도 꾸준히 진행할 거예요. 최대한 다양한 방면으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인상적인 싱어송라이터 민물결이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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