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jongboss_pic
Q. 반가워요,"오프더로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배경우(보컬/기타), 윤승범(일렉기타), 맹주혁(드럼), 고승우(베이스)로 이루어진 밴드입니다. 저희는 브릿팝을 기반으로 블루스, 슈게이징, 포크, 모던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Q. 밴드 오프더로드(OffTheRoad)는 어떻게 결성되었고, 어떤 특징을 가진 밴드인가요? 그리고 이름이 왜 오프더로드(OffTheRoad)인가요?
배경우 - 원래 저 혼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다가 승범이랑 음악적으로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오프더로드”는 각자 세상이 정해준 길을 벗어나 음악이라는 꿈에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배경우 - 막연히 대학교 들어가면서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시작했고, 군대 전역 후에는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 싶어서 모아둔 돈으로 장비를 사고 집에서 혼자 해보면서 시작했습니다. 저는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노래를 고등학교 때 엄청 들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이승환님의 팬이셔서 같이 공연에 따라가면서 많이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윤승범 - 중학생 때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해 대학생이 되어 밴드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음악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기타와 밴드에 관심을 갖게 만든 아티스트는 오아시스, 뮤즈, 블루 파프리카가 있었고, 저의 연주 스타일 형성에 영향을 준 아티스트는 지미 헨드릭스, 피치 핏, 보수동쿨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맹주혁 - 아버지께서 메탈을 워낙에 좋아하셔서 자연스럽게 밴드 음악에 스며들었던 것 같아요. 드럼은 초등학교 때 친구랑 풋살하고 싶어서 드럼 방과후 활동을 했는데 그때부터 취미가 됐죠. 성인이 되고 동아리에 들어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드럼을 열심히 쳤어요. 해외 밴드 중에서는 레드 제플린을 가장 많이 들었어요. 최근에는 나상현 씨 밴드 음악에 빠져있어요.
고승우 -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어요. 항상 아버지 차에서는 영국 락 음악이 흘렀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밴드 음악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새롭게 취미를 찾으면서 악기를 잡게 되었어요. 다른 악기는 다 한 번씩 맛을 봤으니 베이스를 해볼까 하고 시작한 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배경우 - Sweet Home Alabama 윤승범 - 알바하는 식당에서 나오는 캐롤들 맹주혁 - Peach Pit 고승우 - Giant Steps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배경우 - 앨범 준비와 공연 준비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면서 밥벌이를 위해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윤승범 - 알바와 작업 및 합주가 전부입니다.
맹주혁 - 학교 다니며 합주하고 주말에는 알바도 다닙니다.
고승우 - 낮에는 직장 생활하고 밤에는 연습과 곡 작업, 공연 준비하느라 몸이 한 세 개쯤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웃음)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배경우 - “I”를 연주할 때마다 괜스레 마음이 왈랑왈랑해지는 게 참 좋더라고요.
윤승범 - <갈증>의 리프와 솔로가 연주할 때 아주 맛있어서 공연할 때마다 셋리스트에 꼭 넣고 있어요.
맹주혁 - “아이와 바다”의 인디락스러움과 거침이 동시에 느껴지는 승범 햄의 솔로 부분을 좋아합니다.
고승우 - 아무래도 “꿈길”의 가사가 제일 와닿기도 하고, 뭔가 듣고 있으면 뭉클해지는 그런 게 있더라고요. 밤에 궁상떨면서 듣기 좋아서 좋아합니다.
Q. 버스킹이나 공연 중에 재미있던 일이 있었나요? 있다면 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배경우 - 허밋에서 공연할 때 일렉을 사용하려고 가져갔는데 일렉 앰프가 당시에는 하나밖에 없어서 통기타를 가져오느라 공연 전에 엄청 뛰었던 게 기억나네요. 갔다 오니 카포를 안 가져와서 한 번 더 뛰어갔었습니다.
윤승범 - 늦은 시간에 공연을 시작했던 날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조금 있던 관객이 막차 시간이 되니 쫙 빠지더라고요. 한참 빈 객석을 보며 공연을 하는 와중에 밖에서 음악 소리를 듣고 네 명의 관객이 들어왔어요. 그때부터 그분들을 위해 앵콜곡을 엄청 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맹주혁 - 이태원에서 한 공연인데 저 예비군 끝나고 바로 뛰어갔던 기억이 있어요. 워커 신고 페달을 밟으려니 불편해서 맨발로 공연했던 공연… 체력적으로 완전히 힘들었던 그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열심히 살았네요.
고승우 - 퍼플홀에서 공연한 날이었는데요, 저희 멤버들이 거의 경인권에 사는데 안양까지 내려왔다가 올라가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더라고요. 마침 다음 날에는 또 스튜디오 촬영이 있어서 승범이 형 집에서 합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날 먹었던 닭강정이 참 맛있었거든요.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아직 저희가 협업을 많이 해본 적이 없어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 만약 협업을 하게 된다면, 저희와 결이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아티스트분의 색이 강하신 분과 협업을 해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협업할 때는 주변 친구들과 작업했었던 것 같습니다.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배경우 - 요즘 들어 같이 공연하는 밴드 중 슈게이징을 하시는 밴드가 많았습니다. 음원 말고 현장에서 들어보니까 너무 멋있더라고요. 그렇게 사운드로 죽여주는 곡을 만들어 보는 게 목표입니다.
윤승범 - 오프더로드에서는 강렬한 락밴드스러운 사운드를 계속 추구해나가면서, 개인적으로는 저의 인생이 담긴 음악이나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곡들을 쓰고 싶어요. 그것도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오프더로드에 열중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벅찹니다. 허허
맹주혁 - 밴드가 할 수 있는 모든 장르를 건드려보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저희 색을 온전히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 저희는 고유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승우 - 조금 더 강렬한 사운드를 도전해보고 싶어요. 퍼즈도 빡빡 걸고 으라차차차 하면서 막 뛰어놀 수 있는 그런 곡을 써보고 싶어요. 언젠가 올라갈 락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를 위해서요 :)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배경우 - 밖에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그래서 술자리도 좋아합니다. 평상시엔 맛집 찾아 다니는 것 같아요.
윤승범 - 집에 있는 걸 참 좋아해요. 집에서 운동하거나 가끔 러닝하러 나가고 그랬었는데 날이 추워져서 요즘엔 집에서 겨울잠 자는 곰처럼 지내고 있어요.
맹주혁 - 학교에서는 혼자 다니고… 아싸가 아니라 혼자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동네에서 가끔 동네 친구들과 얼굴 보고 떠들기도 합니다. 근데 술을 안 좋아해서 웬만하면 제로콜라만 마십니다.
고승우 - 평소에는 말을 잘 안 하는 성격입니다. 정말 친하거나 관심사가 같은 게 아니라면 낯을 좀 가리는 편이라서요. 쉴 때는 보통 늘어져서 잠을 자거나 술을 좋아해서 종종 혼술도 하구요, 단골 악기점에 가서 장비 구경도 합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내년 초를 목표로 EP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녹음은 얼추 마무리가 되어 곧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해주세요!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배경우 - 어디서든 또 만나요! 윤승범 - 곧 음원으로 들려드릴게요 :) 맹주혁 - 저희의 활동을 제발 지켜봐 주세요. 고승우 - 유성매직 항시 준비 중.
여기까지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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