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업물중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나 곡은 무엇인가요?
옛날에는 뭔가 수익적으로 잘 되는 곡들이 되게 애착이 갔다고 생각을 했는데, 요즘에는 색깔이 확 바뀌면서 이번 앨범 4번 트랙 <섬>이라는 노래가 애착이 가요.
작업을 하면서 계속 제 노래를 들으니까 사실 평소에 제 노래를 자주 듣는 편은 아닌데 이전 앨범의 <겁쟁이> 라는 곡과 함께 이렇게 2곡을 요즘 자주 듣고 있어요.
Q. 작업은 보통 어떻게 하나요?
작곡, 작사부터 마스터링까지 전 작업을 다 하고있어요. 혼자 너무 많이 오랫동안 하다 보니까 익숙하고 편해져서 계속 다 하게 되더라고요.
다른 분들 앨범에 참여할 때도 모든 작업에 참여하기도 하고, 스튜디오 안에서 뭔가 디렉팅을 하고 프로듀싱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작업방식은 보통 만든 반주에 루프를 돌려놓고 계속 멜로디를 뽑아내요. 그러다 마음에 드는게 나오고 녹음이 끝나면 아카펠라 위에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편곡하면서 구성도 만들고 장치들도 심고 하는 스타일이라 디테일한 것들이 나오는것 같아요.
Q. 협업을 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무엇인가요?
각자 작업 방식이 너무 다르다 보니까 맞지 않는 부분을 맞춰가는 과정이 어렵겠지만 딱 봤을 때 나 이 사람이랑 작업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오면 일단 만나고 보긴 해요.
저는 약간 좀 보수적인 편이어가지고 작업할 때는 집중해서 확실하게 하는 것을 좋아해서, 음악적인 것 보다는 성격을 더 중요하게 생각 하고 그 다음에 음악성을 보는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도 다 그렇진 않겠지만 보통 성격이 차분하고 좀 괜찮은 사람들이 곡 자체도 무드가 예쁘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오히려 반대되는 장르의 분들과 작업하는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흔하게 나올 수 없는 무드를 만들어서 뭔가 특별한 다른 색깔의 느낌을 내는 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제가 곡 수에 비해 피쳐링이 많이 없는 편이라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분들이랑 협업하는 것도 해보고 싶어요.
Q. 음악하며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성대결절 왔을 때 정말 힘들더라구요. 내가 플레이어적으로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 것이 약간 가성을 쓰는 방식 같은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 그 발성을 조금 다르게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하니까,,, 그럼 이제 음악 스타일 자체가 달라져야 되니까 제 색채가 완전히 바뀔 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거 빼고 평소 다른 음악적인 거 말고는잘 놀러 다니고 딱히 힘든 건 없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