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BIGRoad"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POP RnB 싱어송라이터 BIGRoad입니다.
Q. 활동명 '빅로드(BIGRoad)'라는 이름을 짓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 한자 이름은 '클 태', '길 영'입니다. 영어로 풀면 'BIGRoad'라는 이름이 되는 거죠. 매우 심플하게 지었어요. 그런데 제가 노래를 만들다 보니 드라이브할 때 듣기 좋은 음악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공연할 때 '큰 길가를 드라이브할 때, BIGRoad의 음악을 찾아달라'는 의미로 소개하기도 합니다.
Q.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와 큰 영감을 준 뮤지션은 누구인가요?
어릴 적, 음악은 제게 가슴이 뛰는 일이었고, 부르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하나의 말과 행동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 건 중학교 축제 때였죠. 그 이후로, 혼자 좋아하는 게 아닌 남들에게도 함께 이 벅차오름을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제게 처음 노래를 미치도록 좋아하게 만들어준 가수는 브루노 마스(Bruno Mars)입니다. 매일매일 그의 라이브 영상을 보며, 저도 저런 멋진 가수가 되길 소망했죠. 하하.
Q. TikTok에서 다양한 가수들의 곡을 커버하셨는데, 그 중 가장 만족스럽거나 특별히 애정이 가는 커버 곡이 있다면 어떤 곡인가요?
정말 좋아하는 곡은 Radiohead의 'Creep'입니다. 이 곡을 힙합 갤러리에 올렸을 때, 조회 수도 꽤 많아져서 기분이 좋았어요. 록스타가 되는 그날까지 계속 노력할 거예요.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음악을 하기 위해 회사도 다니는 투잡 뮤지션입니다. 평일엔 회사를 다닌 후, 라이브 방송을 하거나 곡 작업에 몰두하고, 주말엔 공연을 하러 다니거나 친구들과 만나 술 한잔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Q. 참여한 활동이나 무대 중에 가장 재밌었던 작업을 하나만 골라 주실 수 있나요?
최근 공연은 아니지만, 제가 스무 살 초반에 참여했던 '가내수공연'이라는 공연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수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고, 일반인들에게 오픈 마이크 기회도 주어지는 포틀럭 파티였어요. 공연이 끝난 후,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던 그 시절의 분위기가 참 재밌었고 그립습니다. 다시 그런 상황을 제 단독 공연으로 만들고 싶어요.
Q. 발매하신 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나요?
정말 '엄마가 좋니, 아빠가 좋니?'라는 질문 같지만, 애착이 가는 곡이라면 제일 최근에 발매한 'BIGRoad - Easy'입니다.
Q.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가장 힘들거나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작업을 거의 혼자서 한 후, 지인들에게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을 맡깁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적으로, 금전적으로 부담이 될 때가 있지만, 저보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탑라인 작업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Q. 무대에서 특별한 루틴이 있으신가요?
공연이 있는 날에는 웬만하면 밥을 많이 먹지 않거나 아예 먹지 않아요.
배가 부르면 노래가 잘 안 되더라고요!
Q. 평소 어떤 음악을 즐겨 들으시나요?
정말 다양한 장르를 듣지만, 평소에는 감성적이거나 듣기 편한 곡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최근 최애곡은 Billie Eilish의 'Birds of a Feather'와 'Wildflower'입니다.
Q. 협업할 때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음악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음악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탑라인입니다. 그 중에서도 비트와 잘 스며들면서도 듣기 어렵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음악적 가치는, 이건 정말 어렵네요. 저는 그 가치를 대중들이 매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입장에서 중요한 건,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예쁜 노래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Q. 음악을 하면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예전에는 공연을 하며 관중들 앞에서 제 노래를 뽐낼 때가 가장 기쁘고 벅차올랐다면, 지금은 노래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행복을 느껴요. 내가 만든 곡을 듣고 '와, 이거 정말 좋다!'라고 생각할 때, 그걸 빨리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Q. 평소 성격과, 보통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무엇을 하시나요?
음악을 쓰는 저와 평소의 저는 조금 갭 차이가 있어요. 왜냐하면 저는 집에 들어오면 셧다운을 해버리는 사람이거든요. 밖에서는 밝다고들 하지만, 집에서는 우울한 그런 사람입니다. 혼자서의 기분을 음악에 담는 저는, 바깥에서 비춰지는 제 모습과는 많이 다를 수 있어요. 음악을 안 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제 삶에는 음악이 깊숙이 섞여 있습니다. 만약 제 인생에서 음악이 없어지는 날이 온다면, 저는 BIGRoad가 아닌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는 웨이버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먼저, 이렇게 긴 글을 제 추억과 과거,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로 꽉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이야기들을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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