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이즈노"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일렉기타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이즈노(isntoff)라고 합니다.
Q. 활동명 "이즈노"라고 네임을 짓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혹시 일본 이름인가요?
아, 일본인은 전혀 아니고요. 태어나서 일본 여행은 세 번밖에 안 가본 한국인입니다. 제 본명이 이준호이고, 외국식으로 다양한 변형을 시도하던 중에 "이즈노"라는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나 기타리스트는 누구인가요?
음악을 진지하게 시작하려던 건 아니었고, 중고등학교 때부터 밴드 음악을 좋아해서 기타를 취미로 접하게 되었어요. 본격적으로 음악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건 사회복무요원을 하던 시절부터였습니다. 제 음악에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Nirvana, Beastie Boys, The Ramones, Minor Threat 같은 펑크록 밴드들이고, 러프한 음악을 하는 해외 밴드를 많이 좋아해요. 국내 아티스트 중에서는 서태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Q. 기타는 언제부터 연주하게 되셨나요? 혹시 다른 악기도 하시나요? 특별히 기타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기타의 매력도 함께 들려주세요.
기타는 고등학교 때부터 연주하기 시작했어요. 앞서 말씀드렸던 제 음악 취향이 기타와 맞닿아 있어서 자연스럽게 기타를 선택하게 되었고요. 기타는 매우 섬세하고 표현할 수 있는 음색과 범위가 넓어서 제 생각이나 감정이 연주를 통해 그대로 드러나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또, 기타는 어떤 감정을 담기도 쉽고, 음악적 자유도가 크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Q. 공연 중에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그런 경험이 있다면 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지만, 제가 긴장한 상태에서 잘하려고 하다 보니 사고가 자주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공연 중 신나서 드럼 위에 올라갔다가 떨어져서 다리 인대가 끊어진 적도 있고요 (그때 4주간 입원했습니다). 또, 다리에 쥐가 나서 공연 도중에 괴로워하며 스트레칭을 한 적도 있고요. 최근에는 공연 전 과도한 메이크업으로 너무 더워서 땀과 눈물이 뒤섞여 공연 중 눈물이 터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정말 큰 웃음을 선사했죠.)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재규어 중사, Machine Gun Kelly, 안병웅 등 힙합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많이 듣고 있고, 유로비트 기반의 일본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 음악도 자주 듣습니다.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올해 좋은 기회로 국내 아이돌 및 OST 작업의 기타 세션으로 참여했어요. 있지(ITZY), 닝닝(aespa), 장하오(ZEROBASEONE), 그리고 SBS 프로그램 "유니버스티켓"과 TVING "환승연애3"의 OST에 참여했죠. 현재 계속해서 작업 중인 앨범도 있고, 이희상이라는 인디 아티스트의 3집 앨범도 얼마 전에 발매되었습니다. 앨범을 기념한 전국 투어 공연과 차우주, 규혁이라는 알앤비/힙합 아티스트들의 협업 앨범 작업 및 공연도 함께 준비하고 있어요. 또, 소버(Sober), 동경버튼, 수노아(Sunoa), 더 라우너(The Lwnr), 하이틴팝스(Hi-Teen Pops) 등의 아티스트들과도 작업하고 있고, 라이브와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애착이 가는 곡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든데요, 최근 1년 간 작업한 곡 중에서는 수노아의 "터널", 소버의 "잔향", 동경버튼의 "TIME+LINE", 이희상의 "천년지애", 차우주의 "괜찮아질거야", 제로베이스원 장하오의 "I WANNA KNOW", 하이틴팝스의 "빈 방", ITZY의 "Crown on my head" 등을 고를 수 있을 것 같아요.
Q. 영감은 어디에서 받나요?
영감은 주로 시각적으로 저에게 자극을 주는 것들에서 받습니다. 그리고 제 삶에서 도파민이 될 만한 요소들을 연주에 담는 편이에요.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저는 멋지다고 생각되는 아티스트나,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아티스트들을 정말 좋아해요. 그런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을 하는 게 가장 멋진 일이죠.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것, 그리고 서로에게 멋과 도파민을 줄 수 있는 포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DPR LIVE의 "JASMINE"처럼 기타로 멋있는 루프를 만들어서 제 연주가 많은 아티스트들의 곡에 샘플로 쓰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또한, 제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음악적 경험들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걸 하나요?
대체로 사람들과 활발하게 지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INFP 성격 그 자체로, 혼자 상상하거나 즉흥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떠올리는 편이에요.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영화나 패션, 여행 관련 유튜브를 보거나, 혼자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거나 잠을 자며 에너지를 보충하는 편입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꾸준히, 그리고 오랫동안 제가 생각하는 이상향을 천천히, 그리고 튼튼하게 만들어 가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접할 모든 웨이버와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모두들 갓생 사시고, 원하고 바라는 삶 이루시길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