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Demicat"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Demicat입니다. 일렉트로닉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음악을 언제 시작하셨는지, 그리고 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처음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순간이나 특별한 경험이 있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 음악의 시작이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음악 프로듀싱과 더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계기는 꽤 단순합니다. 학창 시절 DJ들의 인스트루멘탈 앨범을 듣고 자라면서 '나도 이런 비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Q. 음악 활동을 하시면서 특별히 많은 영향을 준 아티스트나 DJ가 있나요? 그들의 음악이나 스타일이 어떤 방식으로 당신의 창작 과정이나 음악적 방향에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합니다.
영향을 준 아티스트가 정말 많지만, 최근에는 Machinedrum의 새 앨범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 사운드 디자인이나 믹스 밸런스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느낌이어서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다양한 음악을 랜덤하게 듣는 편인데, 특히 마음에 드는 음악이 있으면 일상에서 충분히 듣고, 그 후 작업할 때 그 음악의 포인트나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Q. (DJ 후배들과) 인디펜던트 아티스트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음악이나 아티스트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Machinedrum의 새 앨범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Q. 데미캣(Demicat) 님의 앨범 발매는 언제쯤 예정되어 있나요?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합니다.
개인 앨범을 발매한 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내년에는 그래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작업해 둔 곡은 많은데, 여러 요소를 고려하고 있어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Q. 작업하실 때 어떤 툴을 사용하시나요? 그리고 사용하는 소스들은 주로 어디에서 구하시나요? 또한, 어떤 플러그인들을 주로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주로 Ableton Live를 메인 DAW로 사용하고, 소스들은 예전부터 구축해 놓은 라이브러리에서 주로 찾습니다. 급할 때는 Splice도 자주 사용하죠. 플러그인으로는 Ableton Live 내장 플러그인을 많이 사용하고, 그 외에 기억에 남는 것들은 oeksound의 Sooth2와 Spiff입니다. 두 플러그인은 오랜 시간 동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Q. 보통 한 곡을 작업하는 데에는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는지 궁금합니다.
물리적으로 작업하는 시간은,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포함해서 타이트하게 잡으면 대체로 3~4일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작업 전에 아이디어가 충분히 구상되어 있을 때는 그 정도 시간이 소요되고, 구상 시간이 충분했다 하더라도 작업 중에 여러 난관에 부딪히면 그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Q. 많은 아티스트의 곡을 리믹스하셨는데, 특히 레드벨벳의 <iScreaM Vol.11 Queendom>을 리믹스하신 경험이 궁금합니다. 작업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당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굉장히 타이트하게 작업을 했었는데, 작업 중에 인터페이스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패닉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추석 당일은 아니어서, 영업 중인 동네 샵에 달려가 인터페이스를 구입해왔죠. 그 외에도 리믹스의 방향성이나 믹스 밸런스 등 여러 측면에서 고민이 많았던 작업이었지만, 발매 이후 많은 분들이 즐겨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공연하실 때 디제잉 외에도 직접 연주를 하시는데, 혹시 재즈 피아노를 전공하신 건가요? 건반을 언제부터 배우기 시작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또한, 건반 외에 다른 악기들도 연주할 수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네, 아주 예전에 라이브 셋을 할 때는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더 이상 하지 않고 있으며, 디제잉도 잠시 쉬고 있습니다 :) 피아노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어렸을 때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었고, 재즈 피아노는 성인이 되어 개인적으로 레슨을 받으며 연습했습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다른 악기를 다룰 줄은 모르지만, 음악적 이해는 넓히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다른 아티스트들과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서로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것부터, 소통의 중요성까지 다양한 관점이 있을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협업의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각자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합이 맞아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 평소의 성격이나 스타일은 어떤 편이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 보통 어떤 일을 하시나요?
대체로 조용하고 진중한 편이지만, 실없는 소리도 자주 합니다. 텐션이 높을 때도 있지만, 그리 극단적으로 높은 기복은 없는 것 같아요.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기고, 넷플릭스를 자주 봅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접할 DJ, PD, 초보자, 웨이버,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그동안 Demicat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렸는데, 아직도 제 초기 스타일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최근 작업물로 제 음악을 알게 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모두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새로운 음악을 꼭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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