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보리"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라이터 보리입니다.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작편곡과 건반 세션도 겸하고 있습니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7살 때부터 피아노를 쭉 쳐왔지만, 음악을 진지하게 해볼 엄두는 내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갈 때, 이대로 음악을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어요. 부끄러움이 많아 노래는 하지 않았지만, 제 음악에는 제 목소리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대학 때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이진아와 루시드폴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나르디스의 EP [Nardis Timeline]을 자주 듣고 있어요. 앨범 단위로 곡을 듣는 걸 좋아하는데, 최근에 우연히 듣고 꽂히게 되었어요. 그중에서도 “사랑하나보다”와 “혼자가 되면”을 매우 추천합니다. 🥺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나요?
일주일이 빈틈없이 꽉 차 있어요. 최근에는 지역 축제에서 공연을 했고, 다음 공연을 준비 중이며, 매주 커버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또, 음악하는 동료들과 정기 모임을 통해 방향성을 점검하고, 취미로 클래식 피아노 레슨을 받고 요가도 하며, 짬짬이 책을 읽고 짧게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레슨인데, 눈이 똘망똘망한 학생들 덕분에 항상 에너지를 얻고 있어요!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나 앨범은 무엇인가요?
두 번째 싱글 [시절인연]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발매한 지 조금 지났는데도 간간히 따뜻한 댓글이 달리고, 깊이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힘을 얻고 있어요.
Q. 참여했던 작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나요?
세 번째 싱글 [언젠가 우리]의 뮤비 촬영이 기억에 남아요. 일반 친구들을 배우로 섭외해서 제가 간단히 촬영하고 편집한 뮤직비디오인데, 곡을 만들 때부터 상상하던 이미지를 그대로 영상에 옮겨 담은 게 아직까지도 뿌듯하네요. 투박하기도 하지만 그때가 아니었다면 다시는 할 수 없는 작업이지 않나 싶습니다.
Q.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결이 맞는 사람들과의 대화, 새로운 장소, 다양한 책과 자연에서 많은 소재를 얻습니다. 그래서 자주 여행을 떠나고, 떠나지 못할 땐 책방에 갑니다. 그곳에서는 무수히 많은 새로운 생각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요!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전체적인 그림이나 하고 싶은 말이 머릿속에 가득 차면 와르르 쏟아냅니다.
미리 트랙이나 진행이 짜여져 있으면 답답하고 뻔한 것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코드, 멜로디, 가사를 한 번에 작업하는 걸 선호해요. 그 이후에 편곡을 합니다.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주관적이지만 아티스트의 가치관과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협업이 되려면 상대방도 제 음악을 좋아해야 하고, 저도 상대방의 음악을 좋아해야 하니, 그 느낌과 결이 맞을지를 신중하게 파악하는 편입니다. 장르는 다르더라도 이런 부분이 맞으면 그 이후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상호 간에 예의를 갖추는 것, 서로의 작업물을 존중하며 피드백하는 것, 그리고 솔직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생각 중인 건 많지만, 공개하면 왠지 꼭 지켜야만 할 것 같아 부담이 되네요. 😂 우선 내년 초에 EP 발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앨범의 유기성이 느껴지도록 세계관을 탄탄히 구축해 발매하고 싶어서 시간을 넉넉히 잡고 있어요. 정말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뻔한 말이지만 공감, 위로, 연대입니다. 소외된 사람들, 소외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음악을 하고 싶어요. 어떤 아픔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물기도 하니까요.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사람을 좋아하는 내향인입니다. 대체로 조용하지만 명랑하고 열정적이기도 해요. 인상도 성격도 둥글둥글하고, 걱정이 많고 감성적이지만 감정적이진 않아요.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한 편입니다. 음악을 하지 않을 때 하는 것들은 앞에서 너무 많이 말한 것 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앞서 말했듯이 EP 앨범을 준비할 예정이고, 또 다른 이름으로 협업 앨범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매가 될 때까지는 지금처럼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예정이에요.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접할 웨이버와 팬분들에게 하고싶은 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저는 제 생각을 공유하는 것도, 남들의 생각을 듣는 것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렇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정말 기쁩니다! 글을 읽고 저와 조금 더 가까워지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기회로 다양한 아티스트 분들과도 협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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