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활동명을 LimA (리마)로 짓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리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1등을 달리다가 관객 문제로 3등을 하신 분이 있어요.
마라톤이 원래 막판에 그렇게 멈춰지면 다시 달리기가 너무 힘든데 그분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끈기있게 해야겠다 라는 의미로 짓게 되었어요!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어릴때 아버지가 직장인밴드를 하셔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고 5살때부터 드럼을 가르쳐주셔서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드럼을 치면서 비트나 베이스 소리를 잘 들었어요.
그리고 힙합은 중학교 때 처음 접했는데요. 빠르게 랩핑하는거만 힙합인 줄 알았다가 어느날 "Eminem (에미넴)" 을 듣고 아 이게 힙합이구나 하고 되게 멋있었고, 국내 힙합 뮤지션 "블랙넛"의 음악을 듣고 되게 충격을 받았어요.
그 영향으로 나도 해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사도 써보고 혼자 하다가 고등학교를 올라갔는데 반 친구가 비트를 만들 수 있다고 해서 같이 어울리면서 만들어보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프로그램도 깔고 혼자 조금씩 만져봤던것 같아요.
첫 앨범발매는 사실 유통이나 이런부분에 대해 너무 지식이 없었는데 "예예빈" 님이 그런 부분이나 프로듀싱까지 다 도와주셔서 잘 발매 할 수 있었어요.
Q. 곡작업은 보통 어떻게 하시나요?
집에는 가녹음 정도 할 수 있는 셋팅만 되어있고 보통 정식 작업은 안양에 있는 친구 "Man in the Cave" 의 작업실에서 하고있어요. 안양이라서 조금 멀다 보니까 일주일에 세번정도 가게되면 그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안으려고 미리 잘 준비를 해서 작업실에서는 한번에 잘 끝내려고 하는 편이고, 아이디어 공유하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고있어요!
또 "팔레트"라는 크루명으로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하고있기도 해요. 겹치지 않는 다양한 느낌과 장르의 친구들이 모여서 어쿠스틱, 팝, 힙합, 재즈 등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함께 음악을 하고 있고 다들 악기를 다룰 줄 알아서 밴드셋으로 라이브를 올릴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Q. 음악적으로 가장 영향을 준 아티스트는 누구이고 평소 자주듣는 띵곡이 있나요?
너무 많은데요! 해외에서는 "DaBaby", "Lil Tecca", "Pop Smoke", "Metro Boomin", "Lil Baby" 를 자주 듣고 좋아해서 영향을 많이 받았구요. 한국에서는 "창모", "씨잼", "던말릭", "빈지노" 입니다!
다양하게 음악을 듣기도 하고 정말 너무 좋아서 여러번 반복해서 많이 들었어요.
Q. 기억에 남는다거나 특별했던 무대경험이 있나요?
20살때 클럽에서 첫 공연을 했었어요. 제가 경험이나 인지도가 없어서 오픈하는 8시 공연을 했는데 첫 순서가 사람이 없기도 하고 네임드 보고 오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진짜 몇분 안계시고 텅텅 비었었어요.
그런데도 처음이니까 너무 진짜 심장이 엄청 두근두근하고 그냥 신나더라고요. 거기서 공연을 하고 있는 그때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지금은 좀 경험이 생기면서 적응이 되니까 긴장도 사라지고 그냥 즐긴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같이 공연을 보러 와준 사람들이랑 재밌게 논다는 느낌으로 공연하고 있어요.
Q. 음악을 하면서 목표나 도전하는것이 있나요?
사운드를 진짜 좋게 만드는 뮤지션이 되고싶고 누가 들어도 이사람은 진짜 힙합이다 라는 느낌을 주고싶어요.
요즘 주변 친구들의 영향으로 제가 원래 하지 않던 장르도 접하면서 재즈나, 레이지 장르도 작업을 하고 색다른 것을 도전하고 있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앨범을 준비중입니다.
Q. 음악을 하면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곡 하나가 완성됐을 때 너무 뿌듯해요. 녹음 하고 믹싱 할때 좀 퀄리티가 나오는 게 있으면 이거 진짜 좋게 나올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면서 너무 행복하더라구요!사운드 쪽으로 엄청 풍부하고 크게 만지지도 않았는데 결과물이 좋거나, 녹음이 30분 이내로 빨리 끝났는데 마음에 들때도 행복감을 느끼고, 당연히 제 노래를 들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을때도 너무 좋아요.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이고 음악 말고 또 어떤것을 좋아하나요?
옛날에는 거리낌 없이 누구에나 엄청 다가가는 사람이었는데 혼자 살고, 회사도 다니다 보니 요즘은 사람 만나는 것도 살짝 힘들 때도 있는것같아요. 그래도 유한 성격이라 먼저 다가와주시면 저도 밝게 한 걸음 다가가겠습니다!
좋아하는거는 초등학교때부터 농구를 엄청 좋아했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당분간은 공연없이 앨범준비에 집중할 생각이고 13곡 정도 들어간 EP앨범을 열심히 준비해서 올해 11월 - 12월 쯤의 발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앨범에 집중하면서도 들어오는 피처링이나 작업들도 병행할 수 있으면 같이 하려고 해서 다른분들과 함께 재밌는 작업도 많이 해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는 모든 웨이버에게 한말씀 부탁드려요!
한참동안 드라마틱하고 우울한 음악을 많이 들었고 음악으로 인해 힐링이 되는것을 느꼈어요. 음악을 만드는 입장으로서 다른 분들에게 저도 음악으로 힐링을 주고싶어서 그런 노래들을 많이 만들고 있어요.
준비하고 있는 다음 앨범명이 캐모마일이에요. 정신적으로 치료한다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정했는데 앨범명처럼 제 노래를 듣고 저의 이야기와 비슷한 사람들, 저 처럼 타지에서 서울로 와서 혼자 힘들었던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듣고 좀 힐링이 되고 치료 되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