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노아차(NOIDEACHILD)"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천안에서 홀로 떠나 서울에서 음악을 하며 살고 있는 짜파게티 머리 노아차입니다.
Q. 활동명의 뜻은 무엇인가요?
원래 이름은 NOIDEACHILD(노아이디어차일드)인데, 사람들이 길다고 노아차라고 줄여서 부르길래 저도 사람 이름 같고 좋아서 노아차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의미 자체는 ‘NO IDEA CHILD’ 세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생각 없이 그냥 즐기면서 음악하는 것이 좋아서 시작한 저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같은 발음의 다른 의미인 ‘NO ID A CHILD’라는 뜻도 있는데, 사람들이 저를 봤을 때 제 이름보다는 "저 사람 재밌다" 혹은 "음악 좋다, 공연 잘하더라"라는 이미지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정하게 되었습니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대학교 신입생 때 봤던 오리엔테이션 공연에서 교내 힙합 동아리의 공연을 보고, 그때 공연을 보고 동아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거기서 처음 가사를 써본 것이 저의 음악 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곡도 만들고 믹스테이프도 만들어보고 공연도 하다 보니, 이걸 제대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공연 때마다 사람들이 호응해주고 함께 무대를 채울 때 너무 행복했기에 계속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들이나 꼭 하고 싶은 말을 가사에 녹여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도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런 가사들이 듣는 사람에게 공감과 감동을 전해주는 것도 제가 행복을 느끼는 포인트이기도 했습니다.
영향을 많이 받은 아티스트는 아무래도 재지팩트와 빈지노의 음악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음악에서 나오는 감동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것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요즘에는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된 Monte Booker의 "Kolors"라는 곡을 자주 듣고 있습니다.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제가 음악을 하는 원동력인 공연에 열심히 매진하고 있습니다. 다른 공연 및 파티에 섭외 연락을 받고 가는 경우도 있고, 8월부터 매달 열고 있는 저의 정기 공연 ATM(About The Muse)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속해 있는 Problemchild의 앨범 투어 공연과 단독 콘서트를 직접 기획하고 있어서 서울뿐만 아니라 천안, 청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을 해볼 계획입니다. 여러 개 공연을 동시에 기획하다 보니 정신은 없지만 재미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아, 그리고 인터뷰 자료가 나갈 때는 이미 발매가 되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의 2번째 EP [BRAINSTORMING 2]가 10월 20일에 선공개 1곡, 10월 30일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이전 작품들과는 다르게 여러 명의 피처링진들과 함께 찾아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저의 곡 중에서는 당연히 "SIU"라는 곡이 애착이 갈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공연 때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따라하기 쉽게 만든 훅 덕분에 공연 때마다 나오는 떼창이 저를 행복하게 하거든요.
뿐만 아니라 "SIU REMIX"를 만드는 과정에서 재미삼아 참여할 분들을 뽑는 컴피티션을 열었는데, 거의 100명에 가까운 분들이 지원해 주셔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후에도 참여하신 분들과 라인업이 겹치거나, 본인들의 공연에도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제 곡으로 관객과 다른 동료 아티스트분들과 연결될 수 있는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있었기에 더더욱 저에게는 애착이 가는 곡이 되었습니다.
Q. 참여하셨던 작업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업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Problemchild의 첫 앨범 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첫 앨범 작업이기도 하고, 곡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친구와 셋이 똘똘 뭉쳐 작업했었습니다. 하루이틀이 아닌 시간을 함께 붙어서 작업하며, 또 처음이라는 수식어 덕분인지 저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Q.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영감은 저의 일상 속에서 쉽게 얻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 때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생각들을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일상에서 겪는 순간과 상황들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고 그걸 매번 메모해 놓고 있습니다. 수많은 영감들 중에서 주제를 정하기도 하고 가사의 한 줄로 이어지기도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SIU"의 제작 배경은 단순히 릴스에 나타난 호날두 인터뷰 밈에 나오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는 메시지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기도 했고, 저의 두 번째 믹스테이프인 "About The Muse"의 수록곡들 중 타이틀 곡 "Cloud"는 여러 모습의 구름을 보며 사람의 감정 변화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제가 부지런한 편은 아니라 그때그때 꽂히는 비트가 있거나 작업하고 싶을 때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만들거나 떠밀려서 하게 되면 며칠 뒤에 다시 들었을 때 만족스럽지 않거나 별로인 경우가 많아서, 최대한 제가 작업하고 싶을 때 진행합니다. 작업할 때는 몇 시간이 걸려도 앉은 자리에서 곡이 완성될 때까지 매달리곤 합니다.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공연이나 발매한 곡들을 들어보면서 어울리는지에 대해 생각합니다. 실력이나 잠재력, 그리고 그 사람이 가진 파워도 중요하겠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울리는가에 대한 점입니다.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각자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서로 이해하고 맞춰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없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감사하게도 참여하게 된 피처링 곡이 많아지게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비즈니스적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그 전에 사람 대 사람으로 알게 되고 관계가 형성된 후에 작업으로 연결되는 것을 선호합니다.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대학 전공이 공연 기획 쪽이라 무대 감독 쪽에서 일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아티스트들이 공연할 때 관객들로 꽉 찬 공연장과, 거기에서 나오는 떼창과 함성을 보며 더 자극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대형 콘서트나 페스티벌에 참여해보고 싶고, 저의 팬들과 친구들, 동료들로 가득 찬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 외에는 콘텐츠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오는 딩고 '킬링벌스'에도 나와보고 싶고, 이렇게 인터뷰도 많이 참여하면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사실 재미있는 거라면 뭐든 하고 싶습니다.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제 공연에 오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텐데,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행복하길 바라며, 무엇이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무엇을 하시나요?
모두와 잘 지내는 유한 성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또 이야기를 즐기고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성격이라 술을 잘 마시지 못하지만, 술자리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 자주 나타나는 편입니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 걱정이 있거나 고민이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 도와주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며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성격입니다.
보통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축구와 같은 활동적인 것도 좋아하고, 사람들을 만나서 놀거나 요즘 같은 날씨에는 노래를 들으며 산책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을 때도 많기 때문입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첫 번째로 저의 개인 정규 앨범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앨범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음악 색깔과 캐릭터를 좀 더 확실히 할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는 저의 정규 앨범 관련 단독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아마 올해 안으로는 어렵고, 내년에는 앨범 발매와 공연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두 번째로는 8월부터 제가 매달 진행하고 있는 ATM(About The Muse)이라는 정기 공연이 있습니다.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섭외하고, 매달 새로운 라인업들과 공연을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이 공연을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영감이 되는 공연"이라는 슬로건처럼 관객과 아티스트 모두 서로의 뮤즈가 되기를 바라며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접할 웨이버와 팬분들에게 하고싶은 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짜파게티 머리를 한 노아차입니다! 저를 알고 계신다면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처음 알게 되셨다면 지금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제 노래뿐만 아니라 피처링으로도 참여한 곡들이 많으니 가사와 함께 즐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10월에는 저의 EP 발매, 그리고 11월에는 투어 공연과 Problemchild 단독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이 인터뷰를 보신다면 언제든 공연장에서 만나요!
모두들 Love & Peace!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노아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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