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TAKEY"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R&B 음악을 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타키(Takey)입니다.
어릴 적부터 기타를 연주해왔고, 20대 초반부터는 스튜디오와 공연장에서
대중가요 아티스트들의 기타를 연주하며 음악적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무렵, 범키(Bumkey)라는 가수와 함께 음악 활동을 하며 작곡가로 데뷔했고, 이후 K-pop 작곡가 및 편곡가로 활동하다가, 2018년에는 어릴 적부터 꼭 하고 싶었던 제 음악에 제 목소리를 녹음하며 본격적으로 가수의 꿈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중학교 때 교회에 예쁜 누나가 있었어요. 알고 보니 그 누나가 찬양팀에서 활동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특별히 하고 싶은 건 없었지만 찬양팀에 들어가 노래를 시작했고, 이어서 기타를 접하게 되었어요. 중학교 3학년 때는 카시오페아라는 일본 퓨전 밴드의 "Fight Man"이라는 곡을 듣고, '아, 이게 음악이구나. 나도 음악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본격적인 시작이었죠.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제 앨범에 할애하고 있어요.
작곡가로서의 삶도 매우 보람차고 재미있지만, 결국 제가 이루고 싶은 꿈은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전까지는 작가와 기타리스트로 살아왔다면, 이제는 조금 더 가수로서의 삶에 비중을 두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Q. 영향을 많이 받은 뮤지션과 최근에 많이 듣고 있는 곡은 무엇인가요?
Eric Benét와 Jessie Gold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최근에도 자주 듣고 있습니다. 기타리스트로서 저의 인생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Jessie Gold의 음악은 언제나 저의 방향성을 제시해 줍니다. Eric Benét의 보컬은 제가 꼭 닮고 싶은 스타일입니다. :)
Q. 참여한 작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나요?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생활고를 심하게 겪으면서 음악을 그만두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때 브랜뉴뮤직의 라이머 대표님께서 버벌진트 형님과의 작업을 제안해 주셨고, 그때 나온 곡이 언프리티랩스타 프로그램의 경연곡인 '시작이 좋아 2015'였습니다. 기존 발매곡이었기에 단순 편곡으로 참여할 수도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트랙 메이킹의 지분을 인정받아 작곡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고, 그 곡이 멜론 차트 1위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참 신기한 기분이었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그때를 기점으로 지금까지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뛰어넘을 만큼 기억에 남는 작업은 역시 제 첫 번째 앨범 '미치게 해'입니다. 제 인생 첫 가수로서의 앨범이니까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겠죠?^^
Q. 작업할 때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
작업할 때마다 함께하는 분의 성향을 많이 따르는 편입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음악 작업'이라는 영역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고,
해외 송캠프,국내 송캠프 세션 의뢰, 온라인 캠프, 온라인 콜라보 등등…
이런 많은 경험을 통해 '어떤 방식도 틀리지 않다. 다만 방식마다 작업에 임하는 태도와 순서는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접해보지 못했던 작업 방식들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Q. 작업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 편인가요? (음악을 만드는 과정)
단순히 기술적인 얘기를 하자면, 레퍼런스 곡의 영상을 꼭 시청하고, 음악적인 느낌보다는 영상의 느낌을 더 많이 기억하려고 합니다. 음악은 기억에 남으면 갇혀버리기 쉽고, 심한 경우 표절에 가까운 작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영상을 시청한 후 장르를 특정했다면, 기본적인 드럼 루프를 하나 깔아놓고 가장 핵심이 되는 강력한 테마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그게 나오면 트랙 작업의 80%는 완성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탑라인을 작업할 때도 후렴구에 기억에 남을 만한 워딩을 먼저 생각하는 편입니다. 같은 멜로디라도 기억에 남을 만한 강력한 워딩이 붙는 순간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니까요.
하지만 제 앨범에서는 그런 방향을 조금 지양하고, 순간순간의 느낌에 따라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Q. 각 작업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개인 작업, 작편곡 참여, 기타 세션 등)
노래 녹음과 믹싱에 가장 많은 정성을 쏟는 편입니다. 물론 트랙 작업이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작업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요. :)
Q.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협업 시에는 서로에 대한 리스펙과 에티튜드가 무조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것이 무조건 맞다"는 생각만 버리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제 것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볼 수 있더라고요.
Q. 음악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제 이름을 건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정말 작은 소규모라도 상관없어요. 일단 그게 제 1차적인 목표이며, 꼭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 제가 만든 곡들과 커버곡 몇 곡을 들고 나와서 한 시간 남짓 관객들과 소통하며 제 음악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사랑, 그리고 희망 같은 것들을 나누고 싶어요. 너무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요즘 R&B 음악이라고 하면 너무 멋있거나 화가 나 있거나 섹시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순수한 사랑이나 희망을 노래하는 곡을 만들고 나누고 싶습니다. 어린아이가 들어도 좋아할 만한 밝고 따뜻한 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평소 성격은 유쾌하지만 낯을 많이 가리는 스타일입니다.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보통 육아를 하거나 집안일을 합니다. ^^;;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여전히 세션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고, K-pop 작곡가로도 활동할 계획이지만, 그보다 훨씬 더 싱어송라이터, 가수로서의 저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당장 겨울 시즌 앨범 제작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고, 외모도 준비가 되면 SNS에 제 음악 활동을 많이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접할 웨이버와 팬분들에게 하고싶은 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언젠가 제 음악이 길거리에서도 여러분의 귀에 심심치 않게 들리는 뮤지션이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세요!
모두 행복하세요! :)
다소 길었던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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