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헤이븐(HAVEN)’라는 밴드명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헤이븐은 ‘안식처, 피난처’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저희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서 모였어요.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고, 그 누구에게도 기대면 안 된다고 현실은 우리에게 말하는 것 같아요. 그게 강한 어른이라는, 진정한 어른이라는 듯이요. 이런 차가운 세상 속에서 저희의 음악이 피난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이름을 짓게 되었어요.
음악은 어떻게 보면 무생물이니까 상처받을 일도 없고 곁을 떠날 일도 잘 없잖아요. 영원한 피난처처럼 묵묵히 곁에 있으니까요. 저희의 음악도 그렇게 덤덤한 친구처럼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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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달에 듀엣곡을 발매하셨는데, 곡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작업 계기를 알려주세요. 싱어송라이터 ‘성하진’ 님과 함께 작업한 곡인데요! 청량하고 초록초록한 여름의 분위기를 담으려 많이 노력했습니다! ‘나무와 새’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관계성을 의미하는 곡이며 새는 날아다니며 세상을 만나고, 나무는 말없이 곁을 내어주며 언제든 새가 쉬고 갈 수 있도록 머무르겠다는 이야기를 담은 곡입니다.
이 다음으로 나온 ‘그대와 나’는 ‘나무와 새’의 해석본으로 보실 수 있도록 작업했으니, 이어서 듣는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이 곡들은 ‘성하진’ 님께서 먼저 콜라보 프로젝트 제안을 주셨고, ‘나무와 새’는 제가 작사, 작곡하고, ‘그대와 나’는 성하진 님께서 작사, 작곡한 곡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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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류시형(R‑SIH)의 음악은 어떤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나요? 음악 작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 음악 작업은, 순전히 저라는 사람의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진행됩니다. 제가 일상을 살아가며 하고 싶은 말이 생겼을 때, 남들이 일기를 쓰거나 인스타그램에 사진들을 올릴 때처럼 가사를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환경에서 음악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을 담자.’라는 생각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류시형’이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아와, ‘R-SIH’라는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자아가 비슷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예명도 없이 본명으로 활동하고 있고요! 제가 느끼기에 어색하지 않은 음악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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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Waltz for me>라는 곡을 발매하셨는데 이번 앨범엔 어떤 콘셉트와 음악적 방향이 담겼나요? <Waltz for me>는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면서 만들게 된 곡이에요. 그땐 정말 버티는 것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이야기들이 하나씩 제 안에 차곡차곡 쌓이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순간, “아, 나 좀 괜찮아지고 있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이번 곡은 그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저를 다독이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노래예요.
왈츠의 부드러운 리듬 위에 담백하고 솔직한 보컬을 얹어서 차분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듣는 분들도 자기만의 속도로 걸어갈 수 있는 작은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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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음악을 통해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입시생 친구들에게 DM으로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저를 보고 힘을 얻는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데, 그때 제일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도 입시 때 참 기대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내가 누군가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뿌듯하더라고요. 그런 관점에서 음악의 힘은 참 신기하구나 싶어요.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힘든데 또 그 마음 덕분에 계속 하게 되는 거잖아요! 너무 멋있는 것 같아요. 저를 보고 힘을 얻는 친구들에게도 고맙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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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해야 할 일은 왜 이렇게 쌓여 있는 건지 😮💨 분명 시작하려고 했는데, 정신 차리면 하루가 그대로 끝나버리는 날.
사실, 그냥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거나 멈춰버린 마음에 다시 불 붙이고 싶다면 이 플레이리스트를 듣고 잠시 쉬어가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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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안녕을 말하던 순간, 혼자서 끝을 받아들이던 밤, 소중해서 미처 말하지 못했던 마음까지.
지나간 계절 속 감정들을 다시 꺼내어 부드럽게 감싸주는 발라드들. 이 음악들이, 당신의 마음을 천천히 어루만져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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