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처럼 소비되고, 잊히는 곡들 사이에서
진짜 팬을 만드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웨이버드가 숨어 있는 곡들을 SNS로 떠오르게 할게요.
취향이 닿는 순간, 누군가는 그 음악을 듣고 팬이 될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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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곡을 만들기 시작할 때, 주제는 보통 어떻게 떠오르시나요? 이야기 속 주인공을 떠올리며 구상하시는지도 궁금해요. 음악을 막 시작한 시기부터 지금까지 제 인생에 정말 큰 영감을 남겨준 사람이 있어요.‘Midnight Sun’도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마케팅했지만, 사실 제가 만드는 모든 곡에는 주인공이 있답니다.
저는 누군가의 사랑 이야기를 빌려오거나, 감동적인 영화나 소설을 보고 곡을 쓰는 편은 아니에요. 대신 제가 직접 겪은 일들, 사랑하면서 느꼈던 감정, 사소한 말투와 눈빛, 거리에서 나눈 침묵 같은 것들을 아주 현실적이고 직관적인 언어로 풀어내려고 해요. 그게 진짜 듣는 사람들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음악이라고 믿기 때문에, 제 곡들은 다 제 이야기로 쓴답니다. 그걸 생각하고 제 음악을 듣는다면 조금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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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발매된 신곡 <우산>은 어떤 곡인가요? “우산”은 장마철 감성과 잘 어울리는 어쿠스틱 피아노 기반의 곡이에요. 아이유 “라일락”의 작곡가 Dr.JO(닥터조)와 작업했고, 피아니스트 겸 스트링 편곡가 양자인이 연주로 참여해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현실의 불안 속에서도 누군가와 함께라면 조금은 웃을 수 있다는 희망을 담았고, 제 보컬도 그 감정을 최대한 진심으로 전달하고 싶었어요. 겉으로는 사랑 노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겪는 외로움과 안도감,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감정들을 담았어요. 장마철 매일 들고 다니는 우산처럼, 매일 편안하면서도 묵직하게 마음을 덮어주는 노래가 되었으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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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발표하신 〈썸머코러스 (SUMMER CHORUS)〉는 어떤 계기로 탄생한 곡인가요? 여름이라는 계절의 분위기와 가사가 주는 감성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셨나요?
썸머코러스는 21년도, 즉 작곡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썼던 곡이에요. 당시 많은 곡을 만들었는데, 스스로 마음에 탁 닿는 노래가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새벽에 머리를 막 쥐어뜯다가, 아! 모르겠고 행복해지는 여름 노래나 써야겠다. 그것만이 지금 나에게 진짜 ‘진짜’다! 하고 썼던 곡이에요. 여름은 모든 게 선명하잖아요. 비가 와도 오히려 더 짙어지고, 막 제멋대로 녹아내리고. 그냥 그런 걸 말하고 싶었어요. 여름 노래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가장 근심 없이 들을 수 있는 곡이랍니다. 후에 나올 많은 여름 노래들도 기대해 주세요 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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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CAR POO REE SUN 이라는 앨범 제목이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어떤 배경이나 의도에서 이 제목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 구조에 대해 들려주세요.
우선 카프리썬(CAR POO REE SUN)은 '4107' 트랙과 먼저 관련이 있어요. 어렸을 적 저에게 카프리썬은 의미가 깊었거든요. 소풍 갈 때 필수 음료였고 구몬 숙제를 할 때도 카프리썬 음료에 빨대를 꽂고 야무지게 먹는 걸 좋아했죠. 이번 2025년도 제가 22살을 맞는 해에 곡을 만들던 중 문득 그때가 생각나서 잠깐 웃음짓다가 5000원도 안 나오는 음원 수입에 만족하는 제가 한심해져서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그 카프리썬(CAR POO REE SUN) 안에 숨어 있는 (CAR POOR) 카푸어는 'Your life is wet'의 가사에서 '4107'의 솔직한 제 이야기와는 정반대인 허세로 가득 찬 트랙으로, CAR POO REE SUN이라는 앨범 제목 안에 어렸을 때의 저와 지금의 저의 괴리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아트워크도 최초로 저의 모습을 쓰고 싶었고 멋있는 모습보단 속을 알 수 없는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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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tumble in the Dark>는 어떤 곡인가요? 이 곡에 담긴 감정이나 스토리도 들려주세요! ‘Stumble in the Dark’는 말 그대로 어둠 속에서 비틀거리며 발을 헛디딘다는 뜻이에요. 정말 소중하고 잃고 싶지 않은 사람과의 연애에서, 앞이 잘 안 보이고 막막할 때의 감정을 담아낸 곡인데요, 가사를 읽어보면 서로에게 쌓인 어려운 문제들도, 아픈 상처들도 많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럼에도 서로를 좋아하고 아끼니까, 앞으로 어떻게든 나아가려는, 그렇게 버텨보려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가사가 슬프기도 하면서 정말 솔직해서, 영어가 조금 많지만 한 줄 한 줄 열심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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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캠핑 좋아하시나요?⛺️💕 저는 캠핑 무지무지 좋아하는데요!😍 공기부터 이미 기분 좋은 거 아시죠? 🌿 산도, 바다도 다 너무 좋아요 (벌레,, 잠시 눈감아🐛🙈)
해 지고 나서 슬슬 조명 켜지고, 바람 살랑 불고, 맥주한잔 하면서 별 보는 그 시간… 진짜 분위기 미치죠 🌌🔥 그럴 때 음악 하나 틀어놓으면? 그냥 거긴… 극락👀
그래서 ⭐️ ‘별빛 아래서 듣기 좋은 음악 1탄’ ⭐️ 기분 좋은 느좋곡만 낋여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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