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신곡 〈사랑해도 될까〉는 어떤 감정과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사랑해도 될까’는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팝 장르 곡이에요. 이 노래는 지나간 사랑에서 여러 이유로 아픔을 겪은 후, 예상치 못하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을 때의 감정을 담고 있어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점점 그 사람에게 빠져들게 되면서 생기는 혼란과 고민을 그리고 있죠.
제목인 ‘사랑해도 될까’는 단순히 상대에게 묻는 말이 아니에요. 그 사람을 향한 진심이 생기면서 동시에, 상처 입은 나 자신에게도 묻게 되는 이중적인 질문이죠. 과연 내가 다시 사랑을 해도 괜찮은지, 그리고 이 감정을 믿어도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Q. 최근 발매한 [웃음 꽃 바다 모래]를 작업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감정이나 이야기 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우선 이 곡은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던 그 순간을 회상하는 곡인데요 그래서 감정적으로는 그 기억의 설렜던 감정과 지금 그 순간을 돌아봤을 때의 애틋한 감정을 담아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중점적이었고요. 또한 회상하는 곡이기 때문에 사운드 적으로도 과거의 감성이 어느 정도 묻어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그러한 방향으로 생각하면서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Q. 〈또 하루에〉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었나요? 팬들의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요? 〈또 하루에〉는 아팠던 기억들이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계속 마음 한 켠에 남아 있는 순간들을 표현한 곡이에요. 누군가를 잊으려 해도 그 사람의 흔적이 계속 떠오르는 그런 감정을 담고 있죠.
팬분들 중에서는 이 곡을 드라이브할 때 듣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그분들의 일상 속 작은 순간에 제 음악이 스며들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지곤 합니다. 제 노래가 누군가의 삶에 작게나마 위로가 되고 있다는 게 정말 큰 힘이 돼요.
Q. 올해 발매 예정인 EP [EXIT LOVE]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이 제목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Exit Love]는 ‘사랑의 출입문’이라는 의미예요. ‘Exit’라는 단어는 평소에도 자주 볼 수 있는 단어잖아요. 문을 열고 나갔다 들어오는 그런 문이요. 저는 오랫동안 어떠한 관계에 갇혀 있었고, 이제서야 그 문을 열고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이 앨범을 발매하면서, ‘이제 문을 열고 나가도 괜찮아’라고 저에게 건네는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