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나 곡은 무엇인가요?
최근에 발매한 <아날로그 로맨스>와 그 후의 <vintage mood #1>앨범이 반응이 좋습니다. 예전부터 해오던 Lo-fi 스타일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앨범이라, 일부러 시리즈처럼 연결되게 만들었습니다. <vintage mood #2>의 계획이 있지만, 언제 나올지 아직 정해지진 않았어요.
Q. 작업 스타일은 어떤가요?
저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자주 떠올리는데, 처음에는 제가 이런 스타일인지 몰랐어요. 레슨을 하면서 알게 되었죠. 수업할때 하나의 단어로 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열해 보자고 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워하지만, 저는 자연스럽게 하나의 단어를 가지고 내용을 소설처럼 풀어내는 형식으로 작업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게 제 나름의 특별한 능력인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가이드 녹음을 할 때 흥얼거리면서 멜로디를 만들고, 그 순간에 떠오르는 문장이나 단어와 어울리는 부분을 찾습니다. 그런 것들이 나오면 그것들을 쭉쭉 연결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Q. 협업할때는 보통 어떻게 작업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다른 뮤지션의 앨범에 참여할때는 최대한 그분의 의견과 스타일에 맞춰 작업하고, 제 앨범에 협업할때는 의견을 많이 내는 스타일이예요.
또 협업할때는 저와 결이 맞고, 취향이 같은 분들을 선호해요. 어떤 느낌을 선호하는지, 그리고 저의 니즈를 잘 아는 사람과의 소통은 저의 취향에 맞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의견을 주기 때문에 음악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기한이 없는 한, 막 쪼고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언급 정도로 의견을 제시하고, 음악을 하는 분들이 자신의 세계가 확고한 경우가 많다는 걸 알고 있어서 의견 충돌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상대방의 피드백을 받았을 때도, 상대방이 그렇게 말한 이유를 생각해보는 편이예요. 공격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왜 그런 의견이 나왔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납득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에 맞춰서 더 수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Q. 음악으로 도전 해보고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음악을 계속 멈추지 않게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목표가 아닐까 생각해요. 사실 꾸준하게 음악을 하는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제 일상에 음악이 들어올 때, 그 순간의 감정이 좋든 나쁘든 강하게 느껴져요. 그래서 저도 누군가에게 음악으로 그런 감정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