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작업한 노래라면 모든 노래가 다 애착이 가고 다 좋아해서 하나만 고를 때마다 너무 힘들긴 한데,요즘의 제가 애착이 가는 곡은 예전에 만든 ‘NO:EL - 꽃 (Feat. Benzamin)’인 것 같아요. 요즘 날씨도 좋아서 혼자 자주 산책하러 나가는데, 자주 가는 공원 앞에 꽃이 피어 있는 걸 볼 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노래 가사가 참 예쁜 노래이기도 하고, 이 노래를 친구들과 만들면서 여러 번 편곡하느라 힘들긴 했어도 그 시간들이 즐거웠고, 지금의 저에겐 행복했던 기억이 담긴 노래라 골라봤습니다.
Q.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무엇이었나요? <폭싹 속았수다>에 참여하게 된 ‘활활’이 기억에 남아요.가사 하나하나가 저의 힘들었던 시절들을 꾹꾹 담아 놓아서 저에게 큰 의미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곡을 드라마 측으로 드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물론 큰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그래도 기회만 된다면 제 감성으로도 발매하고 싶어요.
Q.최근 공연이나 라이브 세션에서 특별한 순간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라이브에서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가 되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정말 너무 좋았어요. 해외 공연에서도 그렇고, 공연 도중에 여러 감정이 올라오는데, 그 느낌이 굉장히 오묘해요.그러면서 음악적으로 더 발전해 나가고 성숙해지는 것 같아요.
Q.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이제 슬슬 넓게 펼쳐놓은 색깔들을 갈무리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아요. 이름에 대한 브랜딩도 아티스트에게 있어서 중요한데 그동안은 개인적인 이유들이 우선시되었다면 앞으로는 들어주는 사람들을 더욱 더 신경 안 써야 그들을 신경 써주는 모양새가 될 것 같아서 나름대로의 모남들을 한데 모아서 어떤 그림을 그릴지 구상해보는 중이에요.다음 정규 프로젝트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나름대로 잘 살아나가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