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나 곡은 무엇인가요?
'낯선 결말', '영화나 볼래?', '우리 두 번 다시 사랑하지 말기' 이 세 곡인데,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제가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곡들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 '영화나 볼래?'가 스스로가 가장 아쉬웠던 곡임에도 성적이 제일 좋았던 신기한 경험을 통해, 나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의 니즈를 좀 더 생각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작업은 무엇인가요?
요즘 들어 하는 작업들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음악을 만들고 부르기만 했지만, 요즘은 마케팅, 앨범 자켓 촬영, 숏폼 콘텐츠 촬영 등 많은 부수적인 일이 생겼습니다. 매달 음원을 발매하는 인디 팬던트의 입장에서는 너무 바쁘고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새로운 일을 배우면서 점점 성장하는 게 느껴져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
Q. 정규앨범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정규앨범은 언제나 아티스트라면 갈망하면서도 어려운 숙제인 것 같아요. 앨범을 내야 한다는 생각은 계속하지만,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생기고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내년에는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전에는 작업에 있어 정말 까탈스럽고 예민하며 완벽주의 성향이 강했는데, 그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고요. 그렇게 신경 쓰는 만큼 음원 성적으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보니, 요즘은 촬영, 마케팅 등 해야 할 다른 일들에 노력을 골고루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스트레스도 많이 줄고 재밌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Q. 협업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소통 부족으로 오해가 생기고, 안 좋은 관계로 끝난 경우도 있었죠. 그래서 협업에서는 의견 대립이 있더라도 꼭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음악 작업에서 내 의견을 주장하며 상대방의 의견도 경청하려고 합니다. 매번 모든 작업이 순탄할 수는 없지만, 이런 식으로 소통을 통해 원만한 작업을 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고 있는 것 같아요!
Q. 음악으로 도전 해보고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사실 저는 무대 공포증이 매우 심해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요즘 들어 공연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공연해보고 싶다"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제 자신이 용기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제 음악이 누군가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진 않습니다. 제 자신에게도 듣는 사람들에게도 일상 속에서 작은 여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노래를 듣는 3분의 시간이 걱정 없이 흘러가는, 딱 그 정도면 좋겠어요.
음악을 하지 않을 때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오전에는 다른 일을 하고 저녁에는 작업을 하다 보니 평일에는 일 - 작업실 - 집 이렇게 반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