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새롭게 발매한 더블 싱글 <SAY!> 소개해 주세요! 쉽게 말하면, 나도! 너도 다 함께 외치자는 의미예요! 우리 모두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지 못하잖아요. 분명히 내 인생이지만 여러 상황들에 맞춰서 굴러가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걸 맹렬하게 대적하고 싶었어요. (사실 나와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죠)
그 누구도 날 막을 수 없고, 우리가 정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면 정말 심장이 터질 것 같았죠. 때로는 미련 때문에 놓지 못하는 것들, 후회가 두려워 나아가지 못하는 우리 모습이 새장 속의 새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아무래도 프론트맨 역할인 래퍼들에게는 오디션이나 컴피티션 같은 노출이 가능한 프로젝트가 많은 한편, 프로듀서분들에게 집중되는 프로젝트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그나마 비트를 편식하지 않는 제가 여러 장르의 프로듀서분들과 함께 협업하며 그들을 큐레이팅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모든 곡에 애착이 가지만, 정말 추리고 추려서 세 가지를 꼽자면 ‘Emoticon’, ‘모르겠어’, 그리고 ‘나와’입니다.
‘Emoticon’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저를 보여주는 곡이에요. 제 성격과 무드가 다 잘 담긴 곡이고, 작업할 때도 정말 즐겁게 작업했던 곡이에요!
‘모르겠어’는 헤어진 연인들의 마음을 표현한 곡인데, 우리가 싸울 때 내가 좀 더 솔직했더라면, 우리가 헤어질 때 좀 더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했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멀어진 대화 속 문제는 문제도 아니지.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네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는 가사가 와닿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