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Keris"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토론토에서 온 23살 싱어송라이터 캐리스입니다. 현재 뉴욕에서 여러 음악 활동을 하고 있어요.
Q. Keris(캐리스) 본명인가요?
아니요! 본명은 최솔희입니다. 영어로는 Solhui Choi에요. 2살 때 캐나다로 이민 갔을 때, 아빠가 “Keris”로 개명해줬어요. Keris는 그리스어로 “은혜”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Q. 학창 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셨나요? 당시의 경험들이 지금의 음악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6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어요. 어렸을 때부터 pre-college를 다니면서 진지하게 배웠어요. 원래 꿈이 바이올리니스트였거든요. 학사까지 클래식 바이올린 전공을 졸업하고, 석사는 송라이팅+음악 프로듀싱 전공으로 졸업했어요. 음악은 항상 저와 함께 있었어요.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제가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다시 한국으로 이사 가시고, 저랑 오빠는 학교를 마치기 위해 토론토에 남았어요. 그때 저는 독립성이 생기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그 시절에 전 제 생각과 감정들을 음악으로 많이 풀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감성적인 사람이었거든요. 특히 사춘기 때는 더 그랬어요 (웃음) 하여튼, 연습해야 하는 바이올린은 연습을 안 하고 연습실에서 피아노 치면서 곡을 썼죠. 그렇게 시작하다가 지금까지 왔네요! 고등학교 때 자주 듣던 아티스트는 백예린이었어요. 장르는 Lofi 음악과 K-RnB를 많이 들었어요.
Q. 노래를 부르실 때 영어 발음이 정말 자연스러우신데, 혹시 교포이신가요? 아니면 발음을 연습하신 특별한 방법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교포입니다! 2살 때 캐나다로 가족과 함께 이민 갔고, 1년 전까지 쭉 토론토에서 살았어요. 지금은 뉴욕에서 살고 있어요!
Q. 노래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연주 실력이 정말 뛰어나신데, 혹시 전공이 클래식 음악이신가요?
네 맞아요! 클래식 바이올린 전공이었어요. 바이올린을 통해 많은 것들을 얻은 것 같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는 바이올린이 많이 어렵고 스트레스였는데, 이제는 팝 음악과 클래식, 둘 다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Q. 바이올린 공연도 자주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수로서 무대에 설 때와 연주자로서 무대에 설 때, 두 역할이 주는 감정이나 분위기는 어떻게 다른가요? 각각의 무대에서 느끼는 특별한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사실 학사를 마치고, 방향을 송라이팅으로 틀어서 바이올린을 연주할 기회는 많지 않았어요. 지금은 친구들 곡에 스트링 어레인지해서 녹음하는 정도로 연주하고 있어요. 하지만 바이올린 연주와 가수로서 무대에 설 때는 느낌이 달르면서도 비슷한 것 같아요. 바이올린은 사람의 목소리랑 제일 비슷한 악기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노래할 때랑 비슷한 것 같아요. 다만, 저한테는 아직 바이올린이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바이올린은 많은 테크닉이 필요하고, 그 완벽한 테크닉이 없으면 음악을 완벽히 표현할 수가 없어요. 물론 노래도 제대로 배우면 엄청 예민한 악기죠. 그치만 전 바이올린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하핫)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제가 크리스천이라 제일 많이 듣는 음악은 찬양인 것 같아요. 제가 요즘 좋아하는 찬양은 "Build My Life" by Housefires이에요. 찬양을 안 들을 때는 John Mayer, Bruno Major, keshi 등 다른 싱어송라이터 분들을 많이 듣고 영감을 받는 것 같아요. 특히 John Mayer는 기타로 유명하지만 가사도 기가 막히게 쓰세요!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난 6월에 석사를 마쳐서, 취업생이에요. 지난 6개월은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음악은 길이 딱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한 미래인 것 같아서요. 돈(현실)과 꿈의 밸런스 게임하는 느낌이에요. 고민이 많은 시기라서 곡 쓰기 딱 좋은 타이밍이죠~😎 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힘을 얻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Q. 커버곡을 많이 부르셨는데, 그중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곡은 어떤 곡인가요?
모든 발라드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바이올린 배우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엄청난 미세한 스킬과 집중된 연습이 필요해요. 제가 노래를 배운 적도 없고, 방에서 조근조근 불러야 했던 상황이 많아서 발성을 못 하고/못 배웠어요. 그래서 발라드 커버를 하면서 조금씩 배우는 중이에요!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사실 지금 미공개 곡들이 제일 애착이 많이 가요. 제가 뉴욕에서 학교생활과 사회생활하면서 느낀 것들을 표현한 게 많거든요. 이번에 1월 31일에 나오는 곡이 그중에서 애착이 가장 많이 가는 노래예요! 그래도 발매된 곡들 중에서는 “365”나 “EDEN”이 제일 좋아요. 제가 19살 때 쓴 곡들이라서, 제 청춘을 잘 담은 노래인 것 같아요.
Q. 작업할 때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먼저 흘러나오는 대로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게 가사일 수도 있고, 비트일 수도 있고, 코드일 수도 있어요. 곡마다 다른 것 같아요. 그래도 제일 편한 방법은 피아노나 기타 치면서 곡을 쓰는 거예요.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편하고 잘하는 사람이요. 물론 곡마다 다르죠. 작업하는 노래랑 잘 맞는 사람을 찾긴 하는데, 대부분 친구들이랑 작업해서 편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EDEN”도 피처링을 제 친구한테 부탁해서 제 방에서 녹음했어요. 그 노래는 adolescence에 대한 노래고, 제 친구와 개인적인 얘기도 많이 나눠서 잘 어울릴 것 같아 부탁했어요. 그 친구는 음악을 하는 친구도 아니에요! 저는 그 노래의 스토리를 잘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 같아요.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저는 착한 사람, 성실한 사람이 좋아요. 음악적으로는 달라도 상관없어요. 오히려 더 좋아요. 왜냐하면 저에게 다른 장르를 도전할 수 있는 기회고, 서로한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제가 주로 멜로한 노래를 많이 해봐서, 좀 더 강력한 밴드 음악이나 힙합에 도전하고 싶어요! 지금 친구랑 작업하는 노래가 있는데 audrey nuna랑 비슷한 스타일이라서 완전히 힙합 장르의 노래예요! 그 노래가 3월에 나오는데 기대되네요~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제가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제 음악이 엄청난 임팩트를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솔직히 제가 감히 뭘 할 수 있겠어요?(웃음) 그냥 저는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이 살아가는 한 사람이고, 제 얘기를 음악에 담는 게 제가 하고 싶은 일인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 제 음악을 듣고 위로와 힘을 받는다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많이 털털한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노래하는 목소리랑은 많이 다를 거예요 : )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제일 좋아요~ 제가 많이 게으른 스타일이라… 고민이네요(하하)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1월 31일에 싱글이 나오고, 계속 노래가 매달 나올 예정이에요! 2025년이 끝나기 전에는 EP를 내는 게 목적이에요. 라이브 공연은 노래가 더 나오고 나서 할 예정이에요~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너무 뜻깊은 인터뷰였습니다!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은 반드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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