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GREENROSE(그린로즈)"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그린로즈입니다. 그린로즈라는 활동명은 제가 제 음악과 목소리를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감일까 고민해보다가 진초록색과 붉은색의 조합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정해봤습니다. 주로 좋아하는 장르는 컨트리/포크/블루스/락 장르이고, 앞으로 삶에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함께 나누며 사람들과 다같이 함께 즐겁게 살아가고 싶습니 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또, 기타는 어떤 계기로 접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사실 엄청 멋진 이유는 없고,, 그냥 ‘목소리가 좋다’라는 말 하나 듣고 갑자기 어린 마음에 호기심에 노래부터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기타도 그냥 노래를 하다 보니 직접 악기 하나는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주변의 말을 듣고…하하.. 제가 워낙 귀가 얇아서요😄 하지만 계속 하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음악이 더 좋아져서 이제는 제가 앞으로의 행보를 선택하는 음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은 1 월이라 보릿고개인데요.. 공연이 딱히 없어서 재정비 기간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연습에 집중하고 새로운 곡들도 더 많이 써보면서 또 올해는 어떤 음악과 어떤 활동을 해나갈 수 있을지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재밌고 알차게 보낼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Q. 길거리 버스킹, 무대에서 공연할 때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다 보면 관객 분들과 거리가 아주 가까운 경우가 많은데, 가끔씩 어린이 친구들이 제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다가 갑자기 난입해서 저에게 귓속말을 건네고 가기도 하고 축제 버스킹에 가면 시민분께서 그날 만든 열쇠고리같은걸 선물해주시기도 합니다.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이지요..
그런데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 웃픈 에피소드는 제가 올해 광화문에서 한 공연들 중 하나인데요, 공간 특성상 시위가 잦은 곳이다 보니.. 제가 노래를 하는동안 옆에서는 열정이 가득한 시위 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저는 그날 정해간 레파토리를 까먹어서 계획에 없던 곡을 하기도 하고 멘트를 하다가 잠시 멍해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저와 함께 그 혼란을 즐겨 주신 관객 분들 덕에 정신 없지만 특별한 공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영향을 많이 받은 뮤지션과 최근에 많이 듣고 있는 곡은 무엇인가요?
저는 최근에 컨트리라는 장르에 푹 빠져서 그쪽으로 음악을 많이 듣고 있는데요, Lainey Wilson, Cody Johnson같은 컨트리 가수들의 음악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딱히 이렇다 할 취향 없이 이것저것 다 들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제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 라고 콕 집어서 얘기할 수 있는 아티스트는 지금 떠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델과 샘 스미스 같은 슬픈 영국 아티스트들을 굉장히 좋아해서 그런 음악을 즐겨 듣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음악에 그런 스타일이 녹아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 같네요^^;;
Q. 커버 곡을 많이 하셨는데, 그중에서 특히 어려웠던 곡이 있으셨나요?
아무래도 버스킹 특성상 많은 분들이 아시는 곡을 부르기 위해 가요 커버곡을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포함하고자 했는데요, 사실 그 모든곡들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어려웠던 곡이라면 ‘그리움만 쌓이네’, ‘이 밤이 지나면’등 다소 옛날에 나온 곡들이 특별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 노래들을 부르려고 하면 갑자기 온몸이 굳는 느낌이 들어서 다른 노래들에 비해 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런 만큼 부르려고 하면 특히 긴장되기도 하더라구요. 뭔가 결혼식 하루 전날 안 맞는 드레스에 몸을 어떻게든 구겨 넣어보려는 신부가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그런 곡들이 가사는 너무 아름답죠😊
Q.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나 곡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제가 처음 발매하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FLYAWAY’라는 디지털 싱글이 가장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첫 음원이라 편곡부터 유통사 컨택까지 모든 게 다 처음 해보는 일이었고 그래서 모든 순간 순간에 긴장하면서도 집중해서 만든 음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으로 이런저런 공연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문을 열어준 싱글이기에 아직도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곡을 쓸 때는 그때그때 생각나는 게 있으면 일단 정말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못할 퀄리티로 대충 조각이라도 녹음을 해두고, 그게 이어져서 바로 한번에 끝까지 써질 때도 있지만 아무래도 그 이후에 가끔 생각날때마다 계속 들어보면서 추가해 나가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까먹어서 1-2 년 후에 발견하는 찌꺼기들도 있답니다. 그렇게 갑자기 길가다가 전체적인 그림이 생각나는 게 아니라면 평소에는 그냥 일단 기타라도 괜히 만져보면서 뭐라도 써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대부분 그런 경우에는 아무 생각도 안나서 머리만 쥐어뜯다가 끝나긴 하지만요..^^
더 자세한 멜로디와 가사를 쓰는 방법 이런 것들은 사실 싱어송라이터들이라면 다 비슷하게 하실 것 같아요. 일단 아무 의미 없는 멜로디+발음 조합으로 중얼거리다가 조금씩 살을 붙여 가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를 그 위에 얹으면서 조정해나가기도 하고 매번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활동들 외에 뭐 미디로 녹음한다거나 소리를 잡는다거나 하는 것들은 성질이 좀 급한 편이라 지쳐서 나가 떨어질 때까지 매달려보곤 합니다..
Q.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소통이 잘 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각자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는 방식이 다 다르니까 그걸 서로 끝까지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견을 공유하면서 서로 추구하는 스타일이 어느정도 일치해야 시너지가 나올 것 같습니다!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제가 이때까지는 그다지 장르에 대한 고민을 안하고 음악을 했었는데요, 올해는 처음으로 컨트리라는 한 장르에 푹 빠지게 된 만큼 그것을 기반으로 노래에서도, 사운드에 있어서도 한층 더 성숙하고 구체적인 모습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개인적인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컨트리라는 장르는 사실 한국에서 현재 그다지 인기있는 장르는 아닌데요, 그래도 제가 그 음악에서 느낀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즐길 수 있도록 되는 것이 저의 새로운 목표입니다!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음악은 인생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연결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인생의 여정 안에서 제가 겪는 여러가지 이야기와 생각들을 표현하고 혹시 저의 음악에 함께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로서 힘이 되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음악을 하지 않을때는 주로 농장 키우기 게임..같은걸 하거나 잠을 자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산책도 하고 책이나 시도 좀 읽고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 성격은 저는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낯을 좀 가리는 데다가 표정이 별로 없고 말투가 조용해서 아주 친한 사람들만 저를 보며 차분하게 나댄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컨트리라는 장르를 제가 어떻게 저의 색깔로 표현해낼수 있을지 찾아보려고 노력하며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기존에 하고 있던 거리 공연도 꾸준히 계속 하며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고, 또 제가 자작곡을 보여드리는 빈도가 좀 적었던 것 같은데 이제부터는 데모 품질의 자작곡 음원이라도 스스로 꾸준히 만들어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제가 최근에 크게 느끼는 점은 아무리 내향형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사람과의 소 통을 원하는 마음은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이기에 다양한 사람들과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때로 함께 웃고 울며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로, 동료로 함께하고 싶습니다.
혹시 제 음악을 들어주시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너무 감사드리며, 제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삶에 위로나 색채가 생기셨으면 하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 다..^^ 그리고 함께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웨이버 분들 모두 너무나 멋지시고 존경스럽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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