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콜드밀크(coldmilk)"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쉽고 따라 부르기 좋은 곡을 만드는 아티스트 찬우유(coldmilk)입니다. 제 음악은 한 번 들으면 멜로디가 귀에 감기는 게 특징이고, 사람들에게 공감과 즐거움을 주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또한, 친누나 릴리비(Liliby)와 함께 남매 듀오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서로 다른 개성과 음악 스타일을 조화롭게 녹여내며, 새로운 시너지를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Q. 활동명을 왜 찬우유(coldmilk)로 하신 건가요? 혹시 찬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신가요?
활동명은 제 본명 ‘유찬우’를 영어식으로 바꾼 거예요. ‘찬우유’라는 단어가 직관적이고 귀여워서 기억하기 쉽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찬우유를 마시면 바로 배가 아파서 화장실로 달려가야 하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우유가 들어간 라떼도 못 마시는 상황이라, 제 이름과 활동명 사이에 아이러니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음악은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들려주신 리쌍의 ‘내가 웃는 게 아니야’를 듣고 시작하게 됐어요. 그때 힙합과 R&B에 빠져서 리쌍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10만 원짜리 USB 마이크로 녹음을 시작했던 게 저의 첫 작업물이었어요.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로는 식케이(Sik-K), 그레이(Gray), 도코(Doko)가 있습니다.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요즘은 선미의 ‘보름달’, ‘24시간이 모자라’ 같은 레트로 사운드를 자주 듣고 있어요. 옛날 노래를 다시 듣는 게 요즘 저의 영감을 채우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최근 대학교 종강을 하고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동시에 다음 앨범 작업도 진행 중인데, 새로운 도전을 담은 곡을 준비하고 있어요.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아침에 일어나면’이에요. 이 곡은 제가 17살 때 처음 만들었던 곡인데, 당시에는 사운드를 구현할 능력이 부족해서 묵혀뒀다가 23살이 되어 발매하게 되었어요. 기존에 주로 해오던 힙합 스타일에서 벗어나 K-R&B로 새로운 시도를 한 곡이라 작업 과정이 정말 쉽지 않았어요. 특히 메인 보컬을 따는 데만 600번이 넘는 녹음을 할 만큼 공을 들였죠. 그만큼 과정이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 더 애착이 가요. 6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세련되게 들릴 만큼 잘 만들어졌다는 확신이 있어요.
Q.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영감은 일상에서 많이 받아요. 영화 대사나 소재, 친구들과의 대화, 부모님과의 대화에서도 얻곤 해요. 예를 들어 ‘4 no snitchin’이라는 곡은 영화 ‘300’에서 영감을 받았고, ‘I’ve got airforce 1’은 새 신발을 신고 기분이 좋아서 만든 곡이에요.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효율적인 스타일을 고수해요. 통학 시간이 왕복 3시간 정도 되는데, 이 시간을 활용해 비트 디깅을 하고, 떠오르는 멜로디나 가사를 음성 녹음으로 기록해요. 기본적인 아이디어가 잡히면 집에서 본 녹음을 진행하고 디테일을 다듬습니다.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가장 중요한 건 ‘멋’이에요. 노래를 아무리 잘 불러도 캐릭터나 매력이 없으면 듣는 이에게 와닿지 않거든요. 곡의 무드와 잘 맞는지,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 캐릭터적으로 셀링이 가능한지 등을 주로 봅니다.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음악적으로는 서로의 스타일이 잘 맞아야 하고, 인간적으로는 성실하고 꼼꼼한 사람이어야 해요. 준비 없이 본 녹음을 진행하거나 태도가 느슨하면 작업 효율이 떨어지니까요. 또, 자신의 철학이 확고하면서도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너지가 더 잘 나는 것 같아요.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비트메이킹을 배우면서 곡의 퀄리티를 더 높이고 싶어요. 비트를 만들 줄 모르다 보니, 곡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한계가 있더라고요. 보컬도 꾸준히 연습해서 스튜디오 녹음본과 비슷한 퀄리티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목표입니다.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제 음악에 주로 담는 가치는 사랑, 도전, 야망이에요. 진정성 있는 사랑, 젊은 시절의 시간 낭비 없는 도전, 그리고 꿈을 크게 가지는 야망을 사람들이 제 음악을 통해 느끼고 공감했으면 좋겠습니다.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제 성격은 딱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차분하면서도 유쾌하다는 평을 자주 들어요. 음악 외에는 운동을 자주 해요. 필라테스, 헬스, 유도, 골프 등 다양하게 즐기고 있어요. 또, 대학생으로서 팀플, 과제, 수업에 열심히 임하고 있고, 현재 수학 과외 선생님으로도 활동 중입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남매 듀오로서 할 수 있는 콘텐츠와 음악을 더 많이 만들 계획이에요. 또, 경희대학교 힙합 동아리 회장을 맡게 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을 시도해 동아리의 스케일을 키워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인터뷰 기회를 주신 웨이버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제 음악을 들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서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보답할게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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