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Aylah (아일라)"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라이터 겸 탑라이너로 활동 중인 아일라라고 합니다. 저만의 감성을 대중음악에 녹여내어 리스너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D
Q. 활동명인 '아일라(Aylah)'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사실 딱히 의미랄 건 없어요! 어렸을 때 영어 이름을 정하려고 고민하던 중, 친구가 소설책이었나, 어딘가에서 봤다고 추천해준 이름인데, 어감이나 모양이 모두 마음에 들어서 그때부터 쭉 영어 이름 겸 활동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름에 관한 작은 일화가 하나 있는데, 사실 원래 제 영어 이름은 'Ayla' 네 글자였어요! 그런데 전 소속사에서 상표권을 등록할 때 'Ayla'는 이미 있어서, 'h'를 끝에 추가한 지금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
Q. 영향을 많이 받은 뮤지션과 최근에 많이 듣고 있는 곡은 무엇인가요?
보컬적인 면에서 봤을 때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뮤지션은 빌리 아일리시 같아요. 제 창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유의 에어리한 발성과 샤프(#) 비브라토 부분에서 많이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빌리 아일리시 노래만 주구장창 부르고 들었거든요. 또, 제 음악의 방향성, 취향에 제일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케시(keshi)라고 할 수 있겠네요. 케시 특유의 소프트한 감성과 트렌디함을 너무 좋아해요 (웃음) 최근에는 작곡가 일도 겸하고 있다 보니 최대한 장르를 따지지 않고 들으려고 노력 중이지만, 그 중에서도 흔히 팝이라고 부르는 웨스턴 팝을 압도적으로 많이 듣고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는 SZA의 새 앨범을 꽤나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최근에는 지독한 감기에 걸려 꼼짝없이 아무것도 못 하고 지냈는데요, 그 전까지는 탑라인 의뢰 건들과 더불어 제 개인 곡 작업도 조금씩 진행 중이었습니다. 아직 준비 단계이지만, 회사를 나온 이후 혼자서도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조금씩 조금씩 준비 중입니다! 이제 감기도 거의 다 나아가서, 다시 일개미 모드로 컴백할 예정이에요 (ง •̀_•́)ง
Q. 아일라(Aylah) 님의 매력과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우선 아티스트로서 제 매력과 강점은 아무래도 작곡가 일을 겸하고 있다 보니 제가 아닌 타인을 위해서 곡을 쓰는 경험이 많아서, 장르를 딱히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에 도전해보았고, 또 그런 장르들에서 어떻게 소리를 내야 매력적으로 들리는지 알고 있다는 점 같아요. 물론 제 음색이 제일 최적으로 잘 어울리는 장르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장르가 아닌 음악에서 빛을 내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따라서 리스너 분들께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색채의 음악을 들려드릴 준비가 되어 있는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으아아, 이걸 제 입으로 말하니 진짜 민망하네요...(웃음) 그치만 이 또한 아티스트의 임무라 생각하고 견뎌보겠습니다!
Q. 영어 발음이 정말 좋으신데, 혹시 유학 경험이 있으신가요?
앗, 그렇게 들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네요(웃음) 유학은 따로 다녀온 적 없고, 한국에서 나고 자란 토종 한국인입니다! 다만 어머니께서 제가 어렸을 때 영어 선생님이셨어서, 또래 다른 친구들보다 영어를 일찍 배웠고, 어린 나이부터 원어민 선생님들께 회화를 배웠는데, 아마 그 부분이 현재 제 영어 실력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그 이후에도 어떠한 기회로 외국인/교포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면서 일상 속에서 영어를 놓지 않고 계속 말하게 되는 환경이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감사하게도 여러 기회들이 모여, 유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프리토킹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네요.
Q. 많은 커버 곡을 부르셨는데, 그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꼈던 곡은 무엇인가요?
쉽지 않은 질문이네요..! 올해 가을 즈음에 커버한 SPOT 커버인 것 같아요. 부르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평소에 내지 않는 앙칼진 느낌과 스웩 있는 무드를 녹음본에 담는 게 쉽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뭔가 제니님은 멋있는 표범이 으르렁! 하는 느낌이라면, 저는 평소에 풀만 먹던 양이 조금 멋있어 보이겠다고 고양이 탈을 쓰고 야옹..! 하는 느낌? (하핫) 제 안에 조금이나마 존재하는 와일드함을 최대치로 끌어모으느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목소리가 굉장히 에어리한 매력이 있으신데, 평소 목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안 합...니...ㄷ... (하하) 그래서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지독한 감기에 걸렸죠! 딱히 평소에 챙겨먹거나 하는 건 없는데, 한 가지 굳이 얘기하자면 저는 목을 지키기 위해...(?) 술을 끊었습니다! 원래도 술은 알레르기가 있어서 잘 마시지 않았는데요, 알레르기 때문인지 술을 마시면 그 다음날은 말도 못 할 정도로 목이 나가버리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직업상 매일매일 작업실에서 녹음을 해야 해서, 일하는 데 실질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차차 술을 멀리하다 보니 아예 입에도 안 대는 경지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나 곡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은 아직 들을 수 없는 (하하) 미공개 곡이요! 현재 저는 EP를 포함해서 4곡이 세상에 나와 있는 아티스트이지만 사실 저는 제가 제 음악의 방향성,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의 10%도 아직 보여드리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제가 현재 추구하고, 계획 중인 음악의 갈래는 무한합니다! 아직은 들려드리지 못하지만 제 D 드라이브 안에 고이 잠자고 있는 잔잔한 무드의 겨울 노래! 이 친구가 현재는 제 최애인 것 같아요.
Q. EP 앨범 발매 계획이 언제쯤 되시나요?
아직 언제라고 말하기엔 이른 준비 단계에 있지만, <적어도 내년에는 싱글 한두 곡이라도 발매해서 내 목소리를 다시 들려드리자!>를 신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 계획의 일환으로 얼마 전 한 프로듀서분의 프로젝트 앨범에 피처링 참여도 했고요! 그 곡을 선두로 해서 줄줄이 저의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2025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제 개인 곡을 작업하느냐, 탑라인 의뢰로 타인의 곡을 작업하느냐에 따라 크게 다른데요, 탑라인 의뢰 건을 작업할 때는 최대한 의뢰인 분의 니즈를 제가 할 수 있는 한 완벽하게 만족시켜드리고, 데드라인을 지켜서 깔끔하게 일을 마무리하는, 어찌 보면 칼같이 비즈니스적이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저를 믿고 작업물을 맡겨주신 분들을 실망시켜 드릴 순 없으니까요. 반대로 제 개인 곡을 작업할 때에는 좀 더 프리하고, 틀에서 벗어나 디테일한 부분을 하나하나 신경 쓰는 것 같아요. 작업이 늦어질지언정 레퍼런스부터 해서 가사, 스토리라인 등 모든 것에 차분하게 그리고 세세하게 신경 쓰는 편입니다. 저도 그런 저를 가만히 보면 두 개의 자아를 상황에 따라 갈아끼워가며 일하는 것 같아서 가끔 웃기긴 해요 : )
Q. 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데드라인과 상호 예의를 지키는 건 너무나 당연한 기본이고, 이 작업을 함으로써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재능을 주고받으며 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예술계 쪽 협업에서는 매 건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상호간의 만족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성장을 하고 싶습니다. 음악을 매개체로 하면 너무나도 다양한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 다양한 사람들에게는 각각 배울 점이 분명히 있다고 믿는 주의라, 수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들에게서 매번 새로운 것을 배우며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Q. 음악 활동 중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아까 언급한 것처럼 가까운 미래에는 더욱 많은 음악을 발매해서 제 목소리를 꾸준히 들려드리고, 대중들과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물론 신비주의도 좋지만, 막연히 떠올렸을 때 접근이 어렵지 않은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어요.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인간 안세은은 매우 게으르고, 잠이 많고, 마냥 해맑은 사람입니다(하핫) 좌우명은 [안 되면 되는 거 해라], [그럴 수도 있지] 구요, 느긋하게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고 싶고 단 것과 군것질거리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어른아이입니다.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면… 제가 이게 문제예요! 음악 외에 딱히 즐겨서 하는 취미랄 게 없어요. 음악이 곧 제 일이자 취미인 느낌..? 작업을 하지 않고 쉴 시간이 생기면 그냥 잠을 자거나 폰을 보거나 하는 것 같아요! 침대에서 벗어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이 놀자고 부르면 곧잘 나가긴 해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인디펜던트 아티스트로서의 새 시작을 무사히 성공해내고, 꾸준히 목소리를 들려드리며 아일라라는 아티스트의 색깔을 확고히 자리잡는 것이 앞으로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접할 모든 웨이버와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웨이버 독자분들, 그리고 저의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 지금까지 아티스트 아일라의 인터뷰를 가장한 TMI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해갈 저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작년 한 해 동안 모두 고생 많으셨고, 따뜻하고 행복한 2025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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