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원셋 (1set)"님들!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어쿠스틱 R&B 듀오 원셋입니다 :)
Q. 팀 이름이 1SET(원셋)인 이유가 궁금한데, 이 이름에는 어떤 특별한 의미나 배경이 있나요? 또한, 팀이 결성된 과정이나 어떤 인연으로 함께하게 되었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둘이서 한 세트'라는 뜻입니다. 서로 팀명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고받던 중, 뭔가 둘이서 함께 한다는 뜻을 담으면 좋을 것 같아서 그 방향으로 고민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왔거든요. 저희가 좋아하는 뮤지션 애즈원(As One)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아요!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예진 - 저는 어릴 때부터 노래하고 악기 다루는 걸 좋아했는데, 그러다 보니 진로를 결정하게 될 시기에 자연스럽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는 딱히 없습니다.
후아유 - 저는 고2 때부터 갑자기(?) 작곡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너무 좋아했지만 미래를 생각하니 고민도 되었고, 막상 음악을 시작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서 먼저 학원에 가서 책으로 배울 수 있는 작곡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어요. 확실히 보컬이나 악기 쪽은 자신이 없었던 것 같네요. (아빠의 걱정도 크게 한몫했어요.) 학원을 다니다 작곡 선생님의 권유로 보컬로 전공을 바꾸게 되면서 지금 원셋의 후아유로 살게 되었네요. 하하 딱히 특정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받았다기보다, 저는 팝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여러 팝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지금도 좋아하고요!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예진 - 원셋 앨범이 오랜만에 발매되어 원셋 노래를 듣고 있어요. (자기애) 후아유 - 'SZA'의 새 앨범이 나와서 매일 듣고 있어요. 디럭스 앨범이 무려 38곡이나 되거든요.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예진 - 올 하반기에 커버 영상부터 발매까지 휘몰아치듯 원셋 일정을 소화해서 요즘은 그냥 집에서 편히 쉬고 있습니다. 맛있는 거 해먹고 고양이들 돌보면서, 한량의 삶을 살고 있달까요…
후아유 - 원셋의 휴식기가 꽤 길었는데,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는 명분으로 팬송도 발매하고, (3년 만에 원셋 앨범) 새 로고도 만들고, 유튜브 재정비 하며 커버 영상도 정성껏 찍고, 크리스마스 앞두고 캐롤도 발매하고… 아, 행사도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뭔가를 했다는 뿌듯함으로 아주 마음껏 쉬고 있습니다.
Q. KBS1 일일 드라마 OST "수지 맞은 우리"의 <Loving you>에 참여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작업 분위기는 어땠나요? 드라마와 곡의 감정을 잘 담아내기 위해 어떤 점에 집중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예진 - 작곡가이신 필승불패님께서 편하게 대해주셔서 작업할 때 어려움은 없었어요. 곡 자체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곡이라 사실 원셋 색깔의 곡은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을 했는데, 곡에 맞는 분위기로 소화하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후아유 -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땐 확실히 원셋의 색깔과 맞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어요. 예진도 원셋보다는 후아유가 잘 맞을 것 같다고 했었으니까요. 그래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저희가 부른다면 그게 곧 원셋이니까요.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나 앨범은 무엇인가요?
예진 - 저는 저희 곡을 다 좋아하지만, '내 맘을 알아주길'이라는 곡을 가장 좋아해요. 저라는 사람이 가장 잘 표현된 곡이라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후아유 - '새벽별'입니다. 저는 원셋 표 발라드를 좋아하는데, 작곡가(예진)의 감성이 너무 잘 묻어나는 곡인 것 같고,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아요. 그래서 저의 최애곡입니다.
Q. 해외 팬들이 많으시다고 들었는데, 특히 일본에서의 인기도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앨범을 낼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쪽 시장에 대한 생각이나 계획이 궁금합니다.
예진 - 언제든 일본 활동에 대한 문은 열려 있어요. 일본에서의 기억이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공연이나 버스킹, 앨범 발매까지도 하고 싶습니다.
후아유 - 원셋이 몇 년 전(코로나 이전) 우연한 기회로 일본에서 작은 공연을 몇 차례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늘 처음처럼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너무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 커요. 그래서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일본에서의 발매나 활동도 언제든 원해요!
Q. 정규 앨범에 대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예진 - 사실 저희가 활동을 10년 했지만 발매한 앨범 수가 많지는 않은 팀이라서, 정규 앨범에 대한 갈망은 언제나 있어요.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야, 정규…" 하고 나타날지도 모르겠네요.
후아유 - 생각은 있어요. 이것을 실행하려면 많은 의지와 에너지, 동기부여 등이 필요하겠지만, 원셋의 정규 앨범 욕심은 나요.
Q.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예진 - 어릴 때는 간접적 경험(책, 영화나 드라마)으로 가사를 쓰곤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상상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지난 연애 경험을 떠올리며 가사를 쓰곤 해요. 멜로디를 쓸 때는 사실 영감이랄 건 없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대로 음성 녹음을 해두는 편이에요. 그걸 모아서 잘 다듬는 것 같아요.
후아유 - 저는 너무나 T(마음의 상태)라서… 영감을 받는다기보다는 딱히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요. 가사 쓸 때나 녹음할 때나, 오로지 잘해내야지 하는 생각뿐이에요!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예진 - 가끔 곡을 쓰고 싶은 때가 종종 생기는데, 그럴 때 작업실에 앉아서 작업하기도 하고, 샤워하면서 흥얼거리며 녹음하기도 하는 등 자유로운 편이에요.
후아유 - 저는 발등에 불 떨어져야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요즘은 많이 바뀌었어요. (바뀐 게 이 정도…) 발이 잘릴 것 같은 고통이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더라고요.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예진 - 원셋에 대한 이해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희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면 작업물도 그만큼 완성도 있게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후아유 - 저는 우선 인성을 봐요. 저에게 부족한 점을 상대에게서 찾는 습성이 있다 보니… 그리고 원셋 특유의 감성이 있는데, 그 부분이 잘 맞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예진 - 위에 말씀드린 대로, 음악적으로는 저희에 대한 이해도, 인간적으로는 성실함을 주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후아유 - 음악적으로는 원셋의 색깔과 잘 맞는지, 인간적으로는 기본 예의를 갖춘 사람인지 또는 대화가 되는 사람인지 이 두 가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예진 - 정규 앨범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후아유 - 2025년엔 꼭 단독 공연을 하고 싶고, 사실 저희는 버스킹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내년엔 버스킹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어요.
Q. 공연을 많이 하시는데,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특별한 공연이 있으신가요? 그 공연에서 느낀 감정이나 특별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예진 - 모든 공연이 떠오르긴 하지만, 마지막으로 했던 단독 공연이 떠올라요. 그때 팬분들이 핸드폰 라이트 이벤트를 해주셨는데, 반짝반짝 무척 아름다웠어요.
후아유 - 매 공연마다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만 꼽기가 어렵긴 해요. 무대에서 팬분들의 그 반짝거리는 눈빛을 보면 노래하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저희를 보겠다고 그 먼 거리를, 더울 때나 추울 때나 와주는 팬들이 정말 감사하고, 그때 에너지를 얻고 음악을 오래오래 해야지 다짐도 하게 돼요.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예진 - 인성이 좋지 않은 편 같아요. 저는 이타심이 강하긴 하지만, 호불호가 확실하고 주관도 뚜렷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베풀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아요. 음악을 하지 않을 때에는 보통 집에서 쉬면서 영화를 보거나 식물을 가꾸고, 고양이 두 마리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기 때문에 반려동물들 돌보는 일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후아유 - 평소 성격은 비방용이에요. 지인들 말로는 제가 너무 털털하고 웃긴 성격이라고 하더라고요. 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재미없고 참한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쉴 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지내요. 여행을 너무 좋아하고, 맛집, 영화, 전시에 푹 빠져 있어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예진 - 올해는 사실 저희가 쉬지 않고 일하긴 했지만, 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활동을 한 건 아니었어서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좀 남아요. 내년에는 온라인으로든 오프라인으로든 더 많은 활동을 통해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할 예정이에요.
후아유 - 내년엔 올해보다 더 활기차게 활동할 작정이고, 앞서 말한 버스킹도 꼭 하고 싶어요. 공연이나 정규 앨범도 가능하다면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예진 - 오랜만에 하는 인터뷰라 흥미로웠고, 지난 활동을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팬들, 원셋이 부지런하지 않은 팀이라 항상 미안한데 그럼에도 같은 곳에서 우리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가득 차게 행복하시길!
후아유 - 웨이버 식구들, 재미없을지도 모르는 원셋의 인터뷰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우리 음악이 궁금하다면 각종 음원 사이트나 원셋 유튜브 채널로 놀러 오세요! 그리고 우리 팬들, 10주년까지 함께 와주셔서 너무 고맙고, 내년엔 더 자주 보길 바라요. 모두들 연말 잘 보내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봅시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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