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sushiwishfish(스위피)"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거주하며 주로 힙합과 알앤비 음악을 만드는 스위피라는 아티스트입니다.
Q. 활동명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초밥은 다시 생선이 되길 원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나요?
제 풀 네임은 스시위시피시(sushiwishfish)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이 길어서 부르기 힘드신 것 같아, 스위피로 이름을 줄였습니다. 질문해주신 대로 초밥이 다시 생선이 되길 원한다는 표면적인 의미가 맞습니다. 초밥은 칼로 뜬 생선회를 밥 위에 얹어 먹는 음식인데, 이는 조금 더 날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초밥보다 더 본질적인 존재는 결국 생선일 것입니다. 그래서 ‘더 본질적인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리고 ‘어떻게 나를 더 나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활동명을 지었습니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고등학교 때 힙합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처음으로 힙합이라는 장르에 흥미를 느꼈고, 20살이 되어 대학에 입학했을 때 삶의 방향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운 적은 없어서, 유튜브에서 타입 비트를 찾아보며 다양한 곡들을 제 스타일대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좋게 느낄 수 있는 훅(Hook)을 고민하며 2년 정도 곡을 만들었고, 그 후 "by hook or by crook"이라는 믹스테입을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믹스테입을 만든 후, 프로듀서 늘보를 만나 함께 곡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제 음악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최근에 늘보&스위피 EP "너, 나, 점, 선"을 발매했습니다. 앨범 발매를 핑계 삼아 미루어 두었던 피쳐링 작업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그동안 놓여둔 일들과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Q. 영향을 많이 받은 뮤지션과 최근에 자주 듣고 있는 곡은 무엇인가요?
- Frank Ocean – "Channel Orange", "Blonde", "Chanel"
- Joey Badass – "Where I Belong"
- A$AP Rocky – "Tailor Swift"
- Mac Miller – "Circles" 앨범
- Cordae – "Summer Drop" (Feat. Anderson .Paak)
- 검정치마 – "맑고 묽게", "나랑 아니면", "Hollywood"
- 유재하 –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 들국화 – "매일 그대와", "제발"
- 빈지노 – "24:26", "12", "NOWITZKI" 앨범
- 재지팩트 – "Lifes Like", "Waves Like" 앨범
- Kanye West – "Through the Wire"
- Jay-Z – "Lucifer"
- Bren Joy – "Sweet" (Feat. Landon Sears)
- Lucky Daye – "Roll Some Mo", "Feels Like"
- Tyler, the Creator – "CALL ME IF YOU GET LOST", "CHROMOKOPIA" 앨범
- Childish Gambino – "Redbone", "Bando Stone", "The New World" 앨범
- 자이언티 – "Zip" 앨범
이 외에도 좋은 곡들과 최근에 나오는 앨범들을 꼭 찾아서 듣는 편입니다. 더 많은 곡이 있지만,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나 곡은 무엇인가요?
모든 작업물에 애착이 가지만, "by hook or by crook"이 특히 애착이 가는 앨범입니다. 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 앨범에 담긴 생각과 마음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컨디션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곡들이 담긴 앨범이 "너, 나, 점, 선"이라고 생각해서 아끼고 있습니다.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산책하면서 후렴을 만들기도 하고, 작업실에서 혼자 있을 때 집중해서 작업을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단어들이지만, 생각하기 어려운 단어들이나, 어디서 많이 들어봤지만 기억이 안 나는 단어들을 찾아 작업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제 이름 뜻처럼 제 일상에서 느낀 주제들을 가지고 키워드를 잡아가며 작업을 시작합니다.
Q. 스위피의 음악 스타일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자신만의 색깔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제 음악은 처음에는 듣기 쉽고, 가볍게 들리지만 두 번째, 세 번째 들을수록 ‘왜 이런 장치를 사용했을까?’ 또는 ‘이 가사에서 내포된 의미는 무엇일까?’ 같은 질문을 하게 만드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 음악이 점차 깊이를 느끼게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통해 저만의 색깔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새로운 장르나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주제에 맞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장르 자체에 대한 한계를 두지 않고, 음악적으로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볼 예정입니다.
Q. 곡을 작업할 때의 일반적인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나요? (작사, 작곡, 편곡, 노래, 랩 등)
보통 후렴부터 작업하고, 그 후에 곡에 맞는 스타일로 벌스를 작업하는 편입니다. 후렴이 확실히 떠오르면 곡의 전체적인 틀이 잡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나머지 부분을 구성합니다.
Q. 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제 스타일과 상대방의 스타일이 잘 맞는지, 그리고 곡에 대한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지입니다. 음악적인 방향이나 느낌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잘 되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INFJ와 INTP의 성격이 적절히 섞인 스타일입니다. 내향적이고 생각이 많지만, 동시에 창의적이고 분석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음악 외에 어떤 취미나 관심사가 있으신가요?
음악 외에는 요리를 좋아합니다. 특히 술을 좋아해서, 그에 어울리는 안주를 만드는 것을 즐깁니다.
Q. 새로운 프로젝트나 앨범에 대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제대 후에는 새로운 앨범을 가지고 돌아올 계획입니다. 지금도 그 작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공연도 하고 좋은 앨범을 만들고, 피쳐링 작업도 많이 해볼 예정입니다. 또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음악적으로 더 넓은 범위에서 소통하고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접할 모든 웨이버와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여러분 모두 건강하세요. 그리고 좋은 음악 많이 만들어주세요. 앞으로도 많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또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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