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비모 (BMO)"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비모라고 하고, 주로 인디 힙합과 R&B 장르의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중학교 때부터 힙합에 빠져 있었는데, 처음에는 따라 부르기만 하다가 고등학생 때부터 직접 가사를 쓰고 녹음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작업 환경이 열악했지만, 가족들이 다 잠든 후 다용도 창고에서 이불을 덮고 핸드폰으로 녹음했던 기억이 납니다. (웃음) 땀이 많이 나더라도 그 순간이 마냥 재밌었어요.
음질이 너무 안 좋으니까 용산 전자상가에서 만 원짜리 마이크를 사서 쿨에딧으로 녹음해봤죠. 그러다 "내가 음악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22살에 처음으로 작업실을 계약하고 하루에 한 곡씩 사클에 작업물을 올린 것이 제 음악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창작물이 제3자에게 인정받을 때의 기분을 잊지 못해서 계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당시의 국내 힙합 신(소울 컴퍼니, 벅와, 젓뮤 등)이었고, 특히 도끼님, 테이크 원님, 크루셜스타님의 음악을 좋아하고 많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분들이 트랩, 붐뱁, 싱잉 랩 분야의 삼대장이네요. 그래서인지 제 음악 스타일도 그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나름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다고 생각합니다.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좋은 곡이 정말 많은데, 국내에서 꼽자면 따마님의 [WOOOF!], 죠지님의 [FRR], 최엘비님의 [CC]를 추천합니다. 시간이 되시면 한번 들어보세요! 제 취향입니다.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요즘은 주로 SNS에 커버 영상을 제작하고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음악도 틈틈이 작업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저를 먼저 알려야 제 음악도 들어주실 것 같아서요. 음원 발매도 계획 중이니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나 앨범은 무엇인가요?
사실 모든 곡에 애착이 있지만, 첫 EP 앨범인 [Forest]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슬럼프와 공백기를 겪었는데, 이 앨범이 저를 다시 깨어나게 해준 것 같아요.
준비 기간 동안 다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고, 앨범 안의 수록곡들도 제 심정을 대변하거나 실제 이야기들이라서 들어보시면 "아, 얘는 이런 스타일이구나" 하고 알게 되실 거예요.
Q. 정규 앨범에 대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늘 그렇듯 "올해 안에는 내야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제가 정말 즉흥형 인간이라 계획을 세우는 게 쉽지가 않아요. 하지만 정규 앨범은 꼭 내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뮤직비디오도...!
Q.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일상생활을 하다가 "어, 이건 다들 공감할 것 같은데?" 혹은 신박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메모를 해두는 편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영감은 저의 우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요. 외면할 수 없는 내면을 써내려갈 때 감정 소모가 크지만, 결과물을 들어보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작업은 즉흥적으로 하고 싶을 때 합니다! 그래야 능률이 올라가거든요. 하하.
그리고 최대한 곡에 대한 감정을 잃지 않기 위해 빠르게 작업하는 편입니다.
1-2일 안에 만든 곡들이 오히려 좋을 때가 있어요. 아이러니하죠.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먼저 곡의 무드와 잘 맞을지, 제 목소리와 케미가 좋을지를 봅니다. 이 두 가지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저는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무례한 모습을 보면 가까이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서로 간에 배려와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요즘은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하니, 앞서 말했던 뮤직비디오도 찍어보고 싶고 다른 아티스트와 콜라보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인지도를 쌓아가며 단독 공연도 해보고 싶네요.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저는 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틀에 박힌 일상이나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고요한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소소한 행복, 유유자적한 삶. 그게 제 모습이고 제 음악인 것 같아요.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평소에는 말수가 적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입니다. 만남도 어렵고 이별도 어려운… 개복치 인간이에요.
여가 시간에는 요즘 꾸준히 운동하려고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습니다. 가끔 플스 게임도 하죠! (GTA, 레데리, 호라이즌, 팰월드 등)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지금까지 해왔듯 커버 영상 제작을 꾸준히 하면서 제 노래 홍보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더불어 싱글과 정규 앨범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접할 웨이버와 팬분들에게 하고싶은 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좋은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제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쓰다 보니 너무 긴 글이 되어버려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몇 분이나 될까 싶지만, 여기까지 와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 소수의 분들을 위해서 음악을 계속하겠습니다. (웃음) 그럼 이상 비모였습니다. 잘 지내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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