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D2ear(디이어)"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D2ear(디이어)입니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저는 14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남몰래 가사를 지어보곤 하다가 고등학생 때 마음 맞는 친구들을 만나 음악을 만들고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리면서 꿈을 키워가게 되었습니다. 많은 노래를 좋아했고, 시기마다 한 곡씩 빠지면서 고루 영향을 받았던 것 같아요!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예전에도 빠졌던 노랜데, 다시 빠질 줄은 몰랐어요. The Cardigans의 "Carnival"입니다. 이 노래는 싱그럽고 설레는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은 기분을 주는데, 언제나 제게 봄 같은 노래네요.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1년 전 갑상선 암 수술을 받고 회복을 거치면서 프로듀싱에 더 몰두하게 되었고, 노래를 부르는 일에 대한 갈망이 커졌어요. 다시 성대 컨디션이 좋아지기를 바라며 꾸준히 연습과 회복을 하고 있고, 꿈을 대하는 태도가 한층 성숙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회복 후 작업한 앨범이 [SOMANG.zip]인데,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을 담아내게 되었습니다. 근황을 잘 안 비춘 지 오래된 것 같아서, 꽤 전의 근황부터 소개드리느라 길어졌네요!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나 앨범은 무엇인가요?
[SOMANG.zip]입니다. 진심만을 담았고,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누르고 눌러 담았기에 "zip"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앨범 소개글에도 쓴 이야기인데, 과거는 기억이고 미래는 상상이기에 내가 겪은 과거를 소화시키고 체하지 않을 미래를 받는 것은 지금의 나라는 걸 상기하며 삶을 대하는 자세가 바뀌었을 즈음이라 애착이 가네요!
Q. 정규 앨범에 대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직 계획이라고 하기엔 구상 중에 있어서 의향은 있으나, 뚜렷하게 정해놓은 시기는 따로 없습니다!
Q.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다양한 매체와 감각들로부터 영감을 받습니다. 타인의 삶과 감정을 공감하게 해주는 영화, 드라마, 소설을 보면서 때로는 인물에 몰입하고, 또 때로는 제3자의 시선으로 캐릭터들의 양면성을 발견할 때가 정말 흥미롭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며 쓰고 싶은 주제가 될 때가 있고, 단순히 이웃의 미소나 웃음소리, 계절마다 바뀌는 풀내음과 바람이 스치는 느낌들이 저를 감상적으로 만들 때 드는 생각이 주제가 되어 진심을 담아 쓰게 됩니다.
Q. 작업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영감이 왔을 때 바로 해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입니다. 그 느낌과 떠오르는 감정선이 풀리지 않았을 때 작업해야 잘 되기도 하구요! 어떤 때에는 제3자가 되어 스토리텔링을 하고 싶고, 어떤 때에는 제 이야기를, 혹은 어떤 인물에 몰입하여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작업합니다.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조화입니다! 함께 했을 때 협업하실 아티스트 분도 묻어나고 저도 묻어났을 때 조화롭게 작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상호 간의 창작물과 스타일에 대한 존중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판단이 꽤 주관적이어서 방향성에 대한 논의 시 솔직한 감상을 전하되 예의를 지키며 더 좋은 결과물로 이끌어 가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저는 제 음악의 대부분을 어떤 장면을 상상하면서 듣고 만들고 고치는데, 언젠가 그 장면들을 꼭 실현해보고 싶습니다. 제 음악의 시각화가 목표이자 도전 과제입니다!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가잖아요. 그런데 음악은 시간을 저장하는 힘이 있어요.
3분 남짓의 시간으로 그때 그 날의 향을 떠오르게 하고 기억으로 데려가는 것,
누군가의 기억의 저장소가 되고 싶습니다. 시간은 돈으로도 살 수 없으니 그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최근에는 좀 차분해진 느낌입니다. 생각하는 걸 말로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데, 제가 나누고 싶은 주제가 삶에 관한 발견이나 고찰이라 묵직한 나머지 이 주제가 어울리는 자리가 없어서 아쉽네요. 술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서 평소에는 더욱 꺼낼 일이 없고, 보통 혼자 사색에 잠기는 편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실없는 장난이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아하고, 함께하는 게임을 즐깁니다. 개인적으로도 게임을 좋아해서 모바일 게임은 광고에 뜨면 죄다 받아서 찍먹해 볼 정도입니다. 물론 남는 시간에요..ㅎㅎ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앞서 답한 것처럼 음악에서 스토리텔러로도 활동하다가 제 이야기도 하고, 장르도 왔다 갔다 하는 편입니다. 그 모든 부분에서 교집합을 찾아 스토리텔러로 시작하여 제 이야기로 끝맺음을 내는 앨범을 완성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교집합을 이어 만들 때 정규 앨범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곡들 중 일부는 싱글과 EP를 통해 계속 발매할 예정입니다. 언젠가 시각화를 하는 과정까지 도전하여 선보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접할 웨이버와 팬분들에게 하고싶은 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인터뷰에 응답하면서 많은 생각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제 음악을 감상하신 분 댓글 중에 “이 사람 진짜 사랑을 해봤구나”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저는 그렇게 느껴지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댓글로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수술로 인해 앨범을 내는 시기가 더욱 늦어졌음에도 기다려주시고 제 음악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웨이버를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게 된다면 정말 즐거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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