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가워요,"FYNE(파인)"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랩 음악을 하고 있는 “하이톤에 행복을 말할 놈” FYNE(파인)입니다. 지난 8월에 [DAMN THAT MULA]로 데뷔했지만, 사람들이 더 익숙할 영상은
6학교 싸이퍼 한양대 대표로 나왔던 것일 것 같네요. 저는 타이트하고 멜로디컬한 랩을 좋아하며,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주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어렸을 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사촌 형이 보내주는 음악뿐이었는데,
그 당시 사촌 형이 듣던 음악이 힙합이어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혼자 가사를 써내려가다가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중앙 동아리인 “SHOWDOWN”에 가입하게 되었고, 회장도 맡으며 작업물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아티스트는 해외 아티스트로 “Kendrick Lamar”와 “Goldlink”입니다. Kendrick은 생각을 가사로 옮기는 방식에서, Goldlink는 음악적 스타일과 플로우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Goldlink와 같은 맥락으로 국내 아티스트 중에서는 “페노메코”를 정말 좋아합니다. 정말, 정말 좋아해요. ㅋㅋ
페노메코님 최근 [Organic 2] 앨범 정말 좋으니 꼭 들어보세요.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8월에 [DAMN THAT MULA]라는 트리플 싱글을 발매했고, 몇몇 공연도 하며 앞으로 발매할 음악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음악을 병행하고 있는데, 음원 발매와 회사 프로젝트, 집 이사, 근무지 이사 등 여러 일이 겹쳐 지금 정신이 많이 없네요. 얼른 정신을 차리고 다음 발매할 음악들에 매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작업할 때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프로젝트 진행 과정 등)
일정은 정말 타이트하게 짜는 편입니다. MBTI도 극 J라서 각 작업의 데드라인은 미리 정해놓고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곡의 아이디어와 맞는다면 누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아이디어가 맞는 순간 거의 모든 작업이 순식간에 끝나는 것 같아요. 가사와 멜로디도 동시에 쓰는 편이고, 믹스에 대한 아이디어도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내는 편입니다.
Q. 작업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 편인가요?
사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확실하다면 가사와 멜로디는 정말 금방 나옵니다. 가사를 정말 빨리 쓰는 편이라 느려도 이틀, 빠르면 하루면 나오는 것 같아요. 주로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서 특이한 단어나 내용을 찾아보려고 노력합니다. 최근에 꽂힌 “뫼비우스 증후군”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신경 발육 이상으로 표정을 짓기 힘든 병이 있더라고요. 이런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내용을 익숙하게 바꾸는 과정을 즐깁니다.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스타일은 제가 맞출 수 있는 부분이라 중요도가 낮은 편이지만, 함께 협업하는 분께서 우리가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느끼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제가 연락을 드릴 때도 상대방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고 느끼고 있는 사람인지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Q. 음악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오랫동안 혼자 작업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작업물을 내보고 싶습니다. 좀 무리해서 말하자면, 한 앨범의 모든 곡에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작업물을 넣어보는 것이죠. 어떤 사람들은 피처링을 통해 한 곡을 못 채우는 능력 부족을 보완하려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음악 작업물을 만드는 것이 더 큰 도전입니다. 시간과 여유가 생길 때 꼭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Q. 음악으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위로와 공감을 나누고 싶습니다. 사실 센 음악을 하던 감성적인 음악을 하던,
어느 포인트에서나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위로와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난 말랑말랑한 음악만 해서 사람들을 위로해줄래”가 아니라, 어디에서 제 노래를 듣든 그 노래를 자신에게 대입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제가 MBTI가 E이긴 한데, 친한 사람들한테는 엄청 E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께는 낯을 많이 가리는 타입입니다. 협업을 생각하면 또 갑자기 조심스러워질 수도 있겠네요 ^^.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극성 아스날 팬이라 축구를 많이 보고, 가끔 오버워치도 합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실 앞으로 낼 세 개 정도의 EP는 이미 나와있는데, 더 디벨롭하는 중이라 얼른 제 노래들을 마무리하고 세상에 내놓고 싶습니다. 아마 트리플 싱글 두 개와 EP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사하면서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요, 하하. 돈을 열심히 벌어서 더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접할 모든 웨이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안녕하세요! 하이톤에 행복을 말할 놈 FYNE입니다. 8월에 발매한 [DAMN THAT MULA] 재밌게 들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 주신다면 더 좋고 발전된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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