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몽상가'라는 곡입니다. 제가 세운 성공을 향해 달려간다는 게 늘 눈앞에 있는 꿀을 먹지 못하고 향기만 맡으며 버티는 느낌인데, 이미 이룬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런 꿈이라도 꿔본다는 생각으로 이 곡을 썼습니다.그 꿈이 꼭 언젠가는 현실이 되기를 바라며, 이 곡에 애착이 가장 강합니다. 이 곡을 듣는 분들의 목표와 계획, 그리고 꿈이 노력으로 쌓인 과정들과 합쳐져 가장 좋은 결과로 다가오기를 바랍니다.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곡마다 제 개인적인, 간접적인 사실과 허구가 녹아있어요. 그래서 제 모든 노래를 사랑해요. 상대적으로 애착이 덜 가는 곡을 꼽는 게 빠른데, 첫 앨범의 ‘Only My Fault’라는 곡이예요.
그 노래 만들 때 진짜 힘들었어요. 자존감이 지하로 떨어졌을 때 꾸역꾸역 만들었던 기억이 나요.
웃긴 건 그 노래가 가장 좋다고 말해주는 해외 팬 분도 몇 분 계셨고, 안무를 짜서 코레오 영상을 찍어준 한국 댄서 분도 계셨어요. ‘가사말에 진심을 담지마’란 검정치마의 "음악하는 여자" 노랫말이 떠오르는데, 원작자만 알겠죠, 그 노래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노래가 누군가에게 긍정적으로(?) 소비된다는 건 참 묘한 기분이 들어요.
Q.다양한 OST 작업에 참여했는데, 일반적인 곡 작업과 OST 작업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정말 제대로 영상 음악을 하시는 분들에 비해 저는 아직 초보라서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 조심스럽네요. 제 이름으로 발매가 된 곡과 발매 예정인 곡들은 가사를 먼저 쓴 곡이 많아요. 그렇게 써둔 가사를 표현하기에 최적인 장르의 음악을 만드는 방식이에요. 반면에 드라마에 삽입될 곡은 감정선을 우선적으로 정합니다. 영상에서 표현될 감정을 음악으로 극대화할 목적을 가지고 곡을 만듭니다. 그 후에 연주곡인지 가창곡인지에 따라서 편곡을 하고, 멜로디와 가사를 씁니다.